상품성이 떨어지면 가장 먼저 의심하게 되는 붕소 결핍

2025.02.15 08:49:47

화강암이 모재인 우리 토양에는 붕소함량이 낮아
비료를 제조 할 때 중요하게 여겨

붕소는 식물체에서 물질 이동과 관련이 큰 미량요소이다. 뿌리가 흡수한 양분과 잎이 광합성으로 만든 탄수화물이 열매 또는 어린 잎으로 이동하는 것과 관련이 깊다.
열매 기형과 또는 어린 잎의 성장이 불량하여 상품성이 떨어지면 가장 먼저 붕소 결핍을 의심한다. 화강암이 모재인 우리 토양에는 붕소함량이 낮아 비료를 제조할 때 붕소함량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외국은 붕소를 7~8번째 표기하는 비료가 많지만 우리나라 원예용 비료에는 5번째 표기한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작물에 나타나는 붕소결핍 현상
붕소 결핍이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작물이 무이다. 무는 붕소가 결핍되면 속이 흑갈색으로 변하고 심하면 속이 비게 된다. 딸기 기형과, 감귤 겉이 딱딱하거나 속이 마르는 증상, 포도 알의 기형, 오이 기형과 속빔현상, 고추 기형과, 배추 바깥잎 흑갈색 반점, 속이 마르는 증상, 잎 채소의 어린 잎 생장점 생장 불량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와 같은 증상들은 상품성과 매우 관련이 크다. 우리나라 소비자는 과일의 크기와 외형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일이 크기, 모양 등 상품성을 높이는 원예비료에는 붕소를 중요하게 넣는다.

 


원예용 2종복비의 붕소함량 0.2~0.3%
관주용 4종복비의 붕소함량 0.1% 이하

국내 비료회사는 열매, 채소와 관련된 원예용 복합비료에는 0.2~0.3%의 붕소를 넣는다. ‘80년대 말까지 수도용과 원예용 복합비료를 구별하지 않고 사용하던 시기에는 복합비료에 붕소가 많지 않았다.
’90년대에 들어오면서 수도용비료와 원예용비료를 구별하여 사용하기 시작했다. 원예용 전용복비에는 수도용과 차별화하여 붕소함량을 0.2~0.3%로 넣었다. 농진청, 대학 등의 연구에서 붕소가 과일의 크기, 모양을 좋게 하고 기형과를 줄인다는 여러 연구 결과를 참고했기 때문이다.

 


관주, 엽면시비용 4종복비는 수입비료가 많다. 수입 4종복비의 대표적인 회사인 야라의 붕소 함량은 0.03% 내외로 국내 원예복비의 1/10에 불과하다. 다른 회사들도 붕소함량이 0.1%를 넘는 제품을 찾아보기 어렵다. 후발 주자로 시작한 국내 4종복비도 외국회사의 4종복비를 벤치마킹하여 비슷한 붕소함량으로 제조한다. 수입 4종복비의 붕소함량이 낮은 이유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토양에 우리나라 토양보다 붕소함량이 높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4종복비 사용 농가는 붕소를 추가로 사용하는 농가가 많다.

 


붕소 엽면시비, 토양시비
붕소결핍 현상을 줄이기 위한 엽면시비는 붕산을 사용하여 0.2% 농도, 토양시비는 300평당 붕사를 약 1kg을 시비하여 예방하기도 한다.



뉴스관리자 newsam@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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