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친농수출조합, 돌발 외래해충 열대거세미나방 친환경방제제 개발

2021.10.13 09:19:58

IPET 작물바이러스 및 병해충대응산업화기술개발사업지원
식물추출물+기능성식물정유 3종 합제
95% 이상 우수한 친환경 방제효과

 

한국친환경농식품자재수출조합(회장 정명출 ㈜상록 대표이사, 이하 ‘한친농수출조합’)은 옥수수 등 80여 종의 식물에 가해하는 광식성 돌발 외래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에 대해 95% 이상 방제효과를 나타내는 친환경방제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아열대 지역이 원산지다. 80여 종의 식물을 가해하는 광식성 해충이며 벼, 옥수수, 수수 등 벼과 식물을 선호하는 특성이 있다. 특히 옥수수에 큰 피해를 입히는데 2016년 아프리카 43개국 등 전 세계 113개국에서 발생 중이며, 2018년 이후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등 동남아시아 15개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아프리카와 중국 등지에서는 10~45%의 옥수수 생산량 감소 피해를 준 것으로 FAO는 밝히고 있다. 열대거세미나방 암컷 성충 한 마리는 최대 1,000개의 알을 낳고 바람을 타고 100km 이상 이동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주로 대만, 중국 운남, 안휘, 광동성에서 기류를 타고 비래하며, 확산이 빠르고 옥수수에 큰 피해를 입혀 초기 방제가 매우 중요한 해충이다. 국내는 2019년 최초로 제주 구좌읍 옥수수 재배포장에서 발생한 데 이어 전국 31개 시․군의 옥수수, 수수 등 재배지에서 50.6헥타르(ha)가 발생 피해를 주었고, 2020년에는 제주도 등 전국 13개 시군에서, 올해에도 제주 한림, 고성, 정선 등 10개 시군 옥수수 재배포장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이 발견되었으나 초기 적정방제로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아프리카, 동남아, 중국 남부지역에서 대 발생된 열대거세미나방이 비래조건만 맞으면 편서풍 기류를 타고 언제든 국내로 대량 비래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절대 방심할 수 없다

 

적용농약으로는 옥수수 등 26개 작물을 대상으로 53개 농약품목이 열대거세미나방용으로 등록되어 있으나, 생물학적 친환경방제제는 등록된 약제가 없어 친환경방제제 또는 페로몬제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친농수출조합은 페로몬전문사인 ㈜그린아그로텍 및 강원대와 함께 페로몬을 합성한데 이어 친환경 생화학 살충소재를 농식품부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의 작물바이러스 및 병해충대응산업화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선발했다.

 

 

제주한식연의 협조를 받아 열대거세미나방 3~4령 유충에 대해 실내시험 및 제주 한림읍 농가포장에서 시험을 수행한 결과 식물추출물과 식물성정유 3종 합제는 500배 처리구에서 95% 이상의 방제효과를 나타내어 열대거세미나방 우수 친환경살충제로 판명됐다.

 

한친농수출조합 관계자는 “향후 열대거세미나방 친환경방제제 개발을 위한 급성 독성시험과 합제형화 공정을 거쳐 상용화할 경우 열대거세미나방 친환경 방제제로서 열대거세미나방 확산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창수 cslee69@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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