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기 이후 고온 건조한 환경이 본격화되면 노린재의 발생량도 급증한다. 노린재는 주로 열매 윗부분이나 몸통부분을 흡즙하기 때문에 피해 과실을 보면 입침에 찔린 흔적이 있다. 8월 중·하순에 적용 살충제를 골고루 뿌려주면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과수 노린재, 가을까지 방심은 금물
기온이 높아지면 다발생하는 대표 해충의 하나가 썩덩나무노린재다. 몸에 불규칙한 황갈색의 무늬가 여러 곳에 분포돼 있는데 개체에 따라 적갈색 또는 자녹색을 띠는 것도 있다. 주로 큰 나무의 껍질 속에서 성충으로 월동한다. 고온 건조시 발생이 많고, 15~30개의 알을 무더기로 낳는데, 부화한 유충은 집단생활을 하고, 성충이 되면 한낮에는 그늘에 숨어 있다가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주로 가해한다. 주요 방제시기인 6~9월에는 예찰을 통해 복숭아순나방, 복숭아심식나방 등 심식나방류와 동시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썩덩나무노린재 피해는 열매 윗부분이나 옆면에 성충이 찌른 침 흔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과의 경우 껍질(과피)과 과육이 갈색으로 변하고, 특히 과육이 코르크처럼 푸석푸석하게 변해 상품성이 떨어진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역시 8~9월 다발생한다. 약충과 성충이 감, 사과 등의 과실을 흡즙 가해하는데, 구침에 의해 흡즙 부위가 스펀지처럼 푸석해지고 움푹 함몰된다. 이동성이 강하며 늦가을까지도 증식해 작물을 가해한다. 산림이나 과원 주위의 잡초 등에서 월동한 후 이듬해 봄에 기주식물로 이동해 피해를 준다.
노린재 전문 경농 ‘액스라지’, 내 과일을 마지막까지 지켜
경농 액스라지 액상수화제는 과수에 처리 시 노린재에 우수한 기피효과를 나타내며 노린재와 함께 나방, 총채벌레까지 동시에 효과적으로 방제해 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강점이 있어 농업인들에게 꾸준히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해충에는 신경계의 흥분 작용을 억제하는 신경전달 물질이 분비되는 통로인 ‘GABA 채널’이 있다. 액스라지는 이 GABA 채널에 작용해 해충이 과흥분 상태가 돼 경련 등의 증상으로 치사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침달성이 우수해 잎 뒷면에 서식하는 해충까지 방제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