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 온난화와 저농약 및 친환경 방제체계의 도입 이후 새로운 병해충 및 주요 병해충발생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유리나방도 이 같은 환경에 의해 최근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해충 중 하나다.
유리나방 유충은 나무의 수간부 조피 밑을 파고들어 껍질과 목질부 사이를 갉아 먹는데 가해 부위에서 적갈색의 굵은 배설물과 함께 수액이 흘러나와 겉으로 쉽게 발생 및 피해를 확인할 수 있다. 어린 유충에 의한 피해는 수액분비가 적고 배설물이 많이 배출되지 않아 잎말이나방 피해로 오인하기 쉽다.
유리나방은 특히 핵과류(복숭아, 자두, 매실 등)에서 주로 발견되며 그 외 벗나무, 포도 등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기존 방제방법은 고독성 약제를 수간처리 하거나 직접 살충하는 방법을 썼으나 불편함이 많았다.
SG한국삼공은 이에 따라 최근 복숭아의 ‘복숭아유리나방’에 ‘애니충 액상수화제’를 등록했다. ‘애니충 액상수화제’는 나방류 애벌레가 섭식하면 근육이 줄어들어 죽게 만드는 약제로 약효 기간이 긴 것이 장점이다.
이번에 등록된 ‘복숭아유리나방’ 발생에는 ‘애니충 액상수화제’를 4000배로 희석해 중부 지역을 기준으로 3월 초중순과 4월 초중순, 한달 간격으로 2회에 걸쳐 발생 부위에 수간 살포하면 된다.
SG한국삼공 관계자는 “이 시기에 ‘애니충 액상수화제’를 살포하면 월동하는 복숭아순나방도 함께 방제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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