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밭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콩 재배 전 과정 기계화 기술을 선보였다. 농진청은 지난달 21일 전북 순창군 복흥면 답동리 들녘에서 논 콩 생력기계화 기술 연시회를 열었다. 행정·연구·지도·농협 등 유관기관 관계관과 농업인 2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연시회에는 콩 생력 재배 기술과 사례 설명, 기계화 표준 재배 양식에 맞춘 파종부터 수확, 정선까지 모든 과정의 생력기계화 기술을 연시하고 관련 기계를 전시했다.
우리나라는 밭작물의 경우 경사지 재배가 많고 영농 규모가 영세해 기계화 작업이 어려워 자급률도 낮다. 기계화율은 49%로 벼농사에 비해 낮으며, 특히 파종·이식과 수확작업은 기계화율이 15.1%, 21% 수준이다. 반면, 콩 등 기타 양곡에 대한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국내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이번 연시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판 중인 콩 파종기, 중경제초기, 수확기 등을 중심으로 최적 작업 조합을 선보였다.
중산간지 논에 콩 재배를 규모화하고 전 과정 기계화 모델을 적용하면 기존 대비 노력은 91%, 비용은 83% 줄일 수 있다. 또한, 휴립(두둑성형), 비닐 피복, 파종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파종 기술과 조류(새)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이식 재배 기술을 선보였다. 아울러, 수확을 하는 콩 콤바인과 정선 선별기, 이식기 연시와 중경제초기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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