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서는 국제 곡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대체원료 사용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천안 을)의원이 주최한 '사료비용 절감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단국대 김인호 교수는 “국제 곡물가의 변화에 따라 사료 가격이 연동되는 만큼 이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교수는 "농가에서 육성 단계별로 효율·효과적인 사료를 사용하는 프로그램 제공과 올바른 사양 시스템 구축이 사료비용 절감의 핵심"이라고 농가의 인식전환을 촉구했다. 발제자로 나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지인배 축산실장은 “정부의 사료 관련 정책을 단기·중기·장기별로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정책의 효율성이 높은 단기정책 중심으로 사료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이상혁 팀장은 "사료 원료에 대한 관측정보 제공 및 배합사료 가격 표시제 도입 등 생산자와 소비자를 위한 정보제공 제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론회를 주최한 박완주 의원은 "지난 10년간 농가소득과 경영비를 합친 농업총수입이 약 23%가량 상승했지만 동 기간동안 농업경영비가 약 47% 급등해 실질적인 농업소득이 오히려 하락한 상황"이라며 "농업소득의 실질적인 증대를 위해서 사료비용 절감을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