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매 개선하려다 흉터 남을 수도… 눈썹거상술 전 꼭 확인할 점은?

2025.10.17 15:20:15

 

눈가는 얼굴 중에서도 노화가 가장 빨리 드러나는 부위다. 중년 이후에는 눈꺼풀 피부가 늘어지고 눈썹이 점점 아래로 처지면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거나 피곤한 인상을 주기 쉽다. 시야가 좁아지거나 눈을 치켜뜨는 습관으로 인해 이마 주름이 깊어지는 등 기능적인 문제도 동반된다. 이처럼 눈가 노화로 인한 불편이 생길 경우,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인상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눈썹거상술이다.

 

눈썹거상술은 처진 눈꺼풀을 위로 끌어올려 또렷한 눈매를 만드는 수술이다. 절개는 보통 눈썹 위나 아래에서 진행되며, 남아 있는 피부와 근육을 당겨 고정함으로써 처진 조직을 개선한다. 기존의 쌍꺼풀 수술과 달리 눈매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인상을 바꿀 수 있어, 특히 중장년층 사이에서 수요가 높다. 이 수술은 단순한 미용 목적뿐 아니라, 시야 확보나 눈꺼풀 처짐으로 인한 자극성 피부염 등 기능적인 문제 해결에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눈썹거상술을 고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우려는 ‘흉터’다. 수술 결과가 아무리 만족스러워도 흉터가 도드라지면 오히려 더 큰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다. 눈썹거상 흉터를 최소화하려면 절개 기술과 봉합 방식이 핵심이다. 최근에는 각막이나 소아 심장 수술에 사용되는 초미세 바늘과 봉합사를 이용해 수술하는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이런 미세 수술 도구는 절개 부위를 정교하게 다룰 수 있게 해주고, 피부 조직에 가해지는 긴장을 줄여 회복을 빠르게 하고 흉터 발생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절개선의 설계도 흉터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눈썹 라인을 따라 절개선을 정교하게 디자인하면 수술 후 흉터가 자연스러운 주름이나 음영에 가려져 눈에 띄지 않는다. 반면 절개선이 눈썹 경계를 벗어나거나 아래로 내려가면 흉터가 도드라져 보이기 쉬워 수술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결국 눈썹거상술은 단순히 피부를 당기는 수술이 아니라, 눈썹의 곡선, 피부 두께, 눈두덩이 지방량, 피부 탄력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의료진의 해부학적 이해와 디자인 능력이 결과를 좌우한다.

 

수술 이후의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회복 초반에는 냉찜질로 멍과 부기를 줄이고, 실밥 제거 이후부터는 흉터 연고와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강한 자외선은 흉터 착색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수술 후 최소 2~3개월은 햇빛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회복 기간 동안에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격한 운동을 피하고, 눈을 비비거나 과도한 압박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눈썹거상술은 언뜻 보기엔 간단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세밀한 기술이 요구된다. 당기는 위치와 강도, 봉합의 방향에 따라 인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과도하게 당기면 인상이 사나워 보이거나 눈썹 위치가 어색해질 수 있고, 반대로 당김이 부족하면 개선 효과가 미미해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특히 당기는 방향이 부정확하면 오히려 눈가에 주름이 생기거나 좌우 비대칭이 발생할 수 있어 의료진의 숙련도가 결정적인 요소다.

 

따라서 눈썹거상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단순히 비용이나 시술 시간만을 기준으로 병원을 선택하기보다, 눈썹거상 흉터 최소화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수술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비온성형외과의 황귀환 원장은 “눈썹거상술은 눈꺼풀 처짐을 개선해 또렷한 인상을 만드는 데 효과적인 수술이지만, 절개 부위의 위치나 봉합 기술에 따라 결과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 후 진행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강하늘 skynews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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