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대형기종의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중소형 기종이 상승세를 보여 농기계전체 융자실적은 4월말 기준 26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69억원 보다 7.8% 늘어났다. 농협중앙회의 4월말 현재 농기계융자금 지원 실적에 따르면 트랙터·승용이앙기 등 대형 농기계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반면 경운기·승용관리기·동력제초기·비료살포기 등의 중소용 기계 판매는 늘어났다. 세부내역으로는 트랙터가 5456대 15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10대 1509억원보다 수량이 7.5% 감소했다. 금액이 5.2%로 늘어난 것은 가격 상승과 지난해 융자처리하지 못한 이월된 양을 포함됐기 때문이다. 승용이앙기는 2380대 3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48대 428억원 보다 수량은 10%, 금액은 7.6%가 감소했다. SS기(스피드스프레이어)도 657대 155억원의 실적을 보여 883대 190억원 보다 크게 감소했다. 중·소형 기종의 판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말까지 경운기 판매액은 28억여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억원 보다 63% 이상 늘었다. 승용관리기도 168% 증가한 7억7000만원어치가 판매됐다. 동력제초기는 5억, 비료살포기는 4억3000만원의 실적을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0%, 66% 이상 증가됐다. 이 같은 현상은 대형기종이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 기종의 판매신장은 정부 예산 조기집행 방침에 따른 조기발주와 지자체 보조지원사업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