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농림수산식품부가 내년부터 천안삼거리 공원에서 ‘대한민국 국제농업기계박람회’를 개최키로 최종 결정함에 따라 천안시와 지난달 2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농기계조합은 향후 매회 박람회 개최에 맞춰 박람회 기획, 출품업체관리, 홍보, 예산집행 등 박람회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천안시는 박람회 장소 제공, 참관 농업인 유치 및 홍보, 박람회 주변 편의제공과 기타 행정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양 기관은 또 매회 개최 규모와 국비 예산확보, 기타 추진과정 등에 대해 별도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기계조합·COEX가 공동주관해온 SIEMSTA는 짝수연도에 격년제로 지난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9회에 거쳐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돼 왔다. 그동안 참가업체의 전시참가비용 과중, 참관객 접근성 불편 등의 문제점이 거론되면서 매년 지방이전에 대한 의견이 제시돼 왔다. 이번 천안시 개최 결정은 그동안 대구, 광주, 충북 오창, 전북 전주, 경북 김천 등의 지자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천안시가 유치를 성사시켰다. 이에 따라 ‘2010 대한민국 국제농기계박람회(KIEMSTA 2010)는 내년 11월 초 4일간의 일정으로 천안삼거리공원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농기계조합은 박람회의 지방 이전으로 참가업체는 전시참가 부스비용 및 체류비용이 절반이하로 줄어들어 다양한 전시출품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또 농기계와 농자재 등을 아우르는 박람회를 발전시키고 비용대비 효과를 2배 이상 높인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