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대리점 판매 급감·농협 계통은 늘어

2009.08.19 00:00:47

[하반기 농기계시장]6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 전망

올해 7월말까지의 농기계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03년 이후 성장세를 보여 오던 농기계시장이 올해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는 상반기 매출신장을 이끌어 왔던 중소형농기계에 대한 보조사업 예산이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의 일환으로 상반기에 조기집행 됐다. 특히 농기계시장의 성장세를 좌우하고 있는 트랙터·콤바인·승용이앙기, 스피드 스프레이어(SS기) 등 대형기종의 판매실적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 농기계 융자판매현황에 따르면 7월말까지 융자·판매된 농기계 판매대수는 5만4750대, 금액은 총 5047억6799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대수는 3.6%인 2050대, 금액은 2.2%인 114억이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하반기 농기계시장은 특별한 호재가 없는 한 극심한 침체 속에 6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통주체별로는 종합형업체 대리점을 통한 농기계 판매금액은 41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했다. 이에 비해 농협의 계통 판매액은 지난해 831억원보다 10.2%나 늘었다.

주요기종별 판매현황에 따르면 대형 기종의 판매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트랙터가 914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149대 보다 9.9%가 감소했다. 시즌이 끝난 승용이앙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 6507대에 비해 16.4%가 줄어든 5439대 판매에 그쳤다. 스피드 스프레이어(SS기)도 26.9% 줄어든 1114대로 불과했다.

하반기 주력기종인 콤바인도 지난해 같은 기간 1072대보다 무려 18.3%나 감소한 876대 판매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콤바인 시장은 지난해 과다 공급된 점도 판매 정체를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판매가 줄어왔던 경운기는 소폭 늘어났다. 전년 동기 1506대보다 1.6% 많은 1530대가 판매됐다. 또 곡물적재함, 과수용 작업대, 농용콘베이어, 동력파쇄기, 마늘쪽분리기, 체인톱, 탈망기 등의 융자판매는 크게 늘었다.


뉴스관리자 newsam@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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