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허민기(봉태규 분)는 권력의 압박으로 인해 홀로 힘들어하는 공일순(박지영)을 찾아와 "보고 싶어서 왔다. 내가 좋아하는 일순이 누나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며 무심한 듯 장난기 있게 공일순을 위로했다.
"이제 누나 인생 살아. 얼굴 너무 상했어. 밥 챙겨 먹어"라며 진정성 있는 말로 공일순을 챙겼다.
정강희는 허민기(봉태규 분)에게 “나 사실 그 사람때문에 잠도 못잤다”며 평소에 흠모하던 석진이(후지이 미나 분)에 대한 마음을 털어놓으려고 했지만, 정작 민기는 도중은(박진희 분)이나 공일순(박지영 분)으로 착각하며 잘못 짚었다.
정강희는 민기에게 “뭐하나 좀 얘기할라 그래도! 에이 지옥에나 떨어져라”라며 신경질을 부리는 모습이 전파를 타 폭소를 유발했다.
허민기는 천재 의사이면서도 따뜻한 감성으로 매번 동료들에게 힘을 주고, 사건을 해결해 나갔다.
이를 연기하는 봉태규의 노련함, 능숙한 강약 조절이 캐릭터를 더욱 빛나게 만들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처럼 정강희는 극 중에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UDC 내 화학물질팀장의 진중한 면모와 더불어 후지이 미나를 향한 순수하고 귀여운 ’하팀장‘의 캐릭터를 십분 살리며 ‘이에 하팀장은 세상이 무너진듯 허탈해하는 표정을 지으며 일순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일순은 사직서를 반려했고, 이에 “도대체 왜 안 받아주시는 건데요?! 마음이...!”라고 심경을 토로하듯 말하는 정강희의 모습을 우연히 지켜본 민기가 둘 사이를 오해하는 상황으로 번져 2차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