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지난 3월 9일 ‘농기계은행 발대식’을 가진데 이어 지난달 20일 이천시 모가면 진사리에서 최원병 회장과 마을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승용이앙기 3000대를 동원해 모내기 지원 사업을 알리는 모내기 시연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농기계은행 사업에 대한 경과보고, 승용 이앙기를 이용한 모내기 시연, 무인헬기 방제작업 시연 등이 이뤄졌다. 최 회장은 이날 모가면에 2대의 이앙기를 전달하고 정승봉 이천시장권한대행과 함께 인근에 위치한 한 농가의 논에서 직접 모내기 시연을 가졌다. 농협의 농기계은행사업은 2012년까지 농협자체자금 1조원을 투입해 5년(2008년~2012년)동안 나타나는 기대효과를 농기계부채 3000억원 경감과 이자면제액 514억원, 신규 농기계 구입 부담 2000억 원 감소 등 총 5514억원의 농가부채를 줄이고 임대료 인하 300억원 등 총 6000억원을 농가에 직접 지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농작업 대행을 통해 생산비 7000억 원을 절감하고 농기계 과잉투자 억제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액 3500억원, 고용창출 260억원, 농기계은행사업 운영 활성화 지원 5000억원 등 총 1조7000억 원의 간접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농협 농기계은행사업은 지난 2008년 10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2년여동안 농가로부터 트랙터, 승용이앙기, 콤바인 등 1만5710대의 중고농기계를 매입했다. 매입금액도 3000억원에 달했다. 올해부터는 신규 농기계를 구입해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12년 농작업 토탈서비스기관으로 육성 현재 농협 농기계은행의 농작업 대행은 경운, 정지, 이앙, 수확 등의 기본 작업과 지역농협 농기계은행이 보유한 농기계에 따라 볏짚결속, 방제, 시비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 2012년부터는 육묘, 파종, 건조 등을 추가해 일관작업의 체계를 구축, 농기계은행을 농작업 토탈서비스 기관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농협 농기계은행사업용 신규 농기계 중 콤바인 구매는 대동공업과 동양물산기업으로 확정됐다. 농협중앙회는 지난달 13일과 18일에 열린 콤바인 공급 경쟁입찰이 유찰됨에 따라 대동공업과 동양물산기업 2업체를 대상으로 수의시담을 추진해 대동공업은 4조 콤바인, 동양물산기업으로부터 5조 콤바인을 납품 받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신규 콤바인 납품계약 체결로 농협 농기계은행사업의 신규 농기계 구매는 모두 확정됐다. 승용이앙기는 국제종합기계 ‘RGO-6’, 트랙터는 LS엠트론의 55마력급 ‘U55’모델과 65마력급 ‘L7030’ 모델이다. 농협 농기계은행사업의 신규 농기계 구매는 승용이앙기 300대와 트랙터 1400대, 콤바인 800대 등 총 2400대를 구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콤바인은 이달 14일까지 1차 신청을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