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지난달 30일 도내 밭작물의 기계화율 조사 발표를 통해 비닐피복 작업은 22%, 파종과 이식은 11%, 수확은 8%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밭작물에 필요한 기계화 수요 일제조사를 실시해 이를 토대로 밭작물 기계화 촉진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이달 10일까지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기계화율이 낮은 밭작물의 파종 및 이식작업, 수확작업 등에 필요한 농기계 중 실용화 과정에 있고 농어민들이 선호하는 농기계에 대한 일제 수요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농가에 보급되고 있는 밭작물용 농기계는 식량작물의 경우 감자파종기·고구마삽식기·콩 수확기 등 6종, 채소는 파종기·이식기·마늘·양파 수확기 등 10종, 과수·화훼는 관리기·원격제어 방제기·과수 가지 유인결속기 등 8종 등이다. 그러나 논작물의 기계화율은 경운·정지작업 96%, 방제 90%로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이들 밭작물용 농기계는 성능에 일부 문제점이 나타나면서 농민들이 사용을 꺼려 보급률이 크게 낮아졌으며 이로 인해 밭작물의 전체 기계화율도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남지역은 마늘, 양파, 무, 배추 등 밭작물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주산지일 뿐 아니라 전체 농가인구 42만5000명중 65세 이상 인구가 16만6000명으로 39.3%를 차지하는 등 밭작물의 파종·수확작업에 대한 기계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전남도는 밭작물 기계화를 촉진하기 위해 농기계 제작업체, 전문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성능 좋은 농기계 개발을 도모하고 이렇게 개발된 농기계는 품목별 주산지를 중심으로 농기교육 및 시연회를 추진키로 했다. 또 오는 10월 도 농업기술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시 밭작물 기계화 워크숍을 개최해 밭작물 기계화 촉진방안을 논의하고 다양한 농기계 전시를 통해 농업인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