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대학, 벼 복토직파기술 베트남에 전파

2010.11.17 15:59:24

“생산비 28% 줄고 순이익 187% 증가” 호평

 
국립 한국농수산대학(총장 배종하)은 지난 8일 베트남에서 벼 복토직파기술 현지시험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복토직파기술은 못자리와 모내기를 따로 하던 관행 벼농사방식과 달리 발아된 볍씨와 밑거름·규산질 비료를 동시에 뿌리는 기술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방글라데시, 미얀마, 카메룬 등 세계 23개국에 보급되고 있다.

이 기술은 지난해 10월 한·베트남 정상회의 기간 중 복토직파기술을 현지에서 시연해 베트남 농업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아 이를 계기로 한농대와 베트남농림대학교는 MOU를 체결했다.

특히 올해 베트남농업과학원(VAAS)의 작물연구소 주관으로 건기(3~6월)와 우기(7~10월), 2차례 진행한 재배시험에서 기존의 손 모내기 농법에 비해 작업량과 파종량, 생산비를 크게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실험결과 복토직파기술로 재배한 벼의 생장과 발육상태는 매우 좋았고 벼 사이로 통풍이 잘되면서 병충해 발생이 줄어 생산량이 기존 농법(5.9톤/㏊)에 비해 8.9% 증가한 6.5톤/㏊로 나타났다.

경제적 측면에서 작업량은 60~75%, 파종량은 10~15%, 농약살포는 1~2회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고 벼 재배기간이 7~12일 단축하는 결과도 나타났다. 특히 벼 생산에 필요한 투입비용이 기존의 농법에 비해 약 28%가 절감된 반면 순이익은 187% 증가하는 결과를 얻어 참석한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박광호 한농대 교수는 “이번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개도국 현지 맞춤형 기술을 아프리카나 동남아, 중남미, CIS(독립국가연합) 국가의 논·밭작물에 적용해 세계 식량부족과 빈곤퇴치를 위한 코리아 이니셔티브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뉴스관리자 newsam@newsam.co.kr
< 저작권자 © 농기자재신문(주)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PC버전으로 보기

전화 : 02-782-0145/ 팩스 : 02-6442-0286 / E-mail : newsAM@newsAM.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22길 8 미소빌딩 4층 우) 06673 등록번호 : 서울, 아00569 등록연월일 : 2008.5.1 발행연월일 : 2008.6.18 발행인.편집인 : 박경숙 제호 : 뉴스에이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