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기계 교통사고는 수확철인 10~11월 2개월간 전체 사고의 32%가 발생하고, 경운기와 트랙터가 99%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농기계 교통사고는 치사율이 10.7%로 자동차 교통사고에 비해 4배 정도 높아, 최근 5년 동안 총 사고건수는 10% 정도 감소했지만 사망자는 연간 145명으로 줄어들지 않고 있다. 사망사고의 65%는 새벽이나 야간에 자동차 운전자 과실에 의한 추돌사고로 나타났다. 또 농기계 교통사고의 66%에 달하는 자동차 운전자 과실에 의한 사고원인의 대부분은 ‘전방 주시 태만(69%)’과 ‘음주운전(15%)’이 차지하고 있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도로를 주행하는 경운기와 트랙터 등 속도가 느린 농기계의 자동차 추돌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등화장치와 저속차량표시등(경광등) 부착을 통한 방어운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확철 농촌지역 차량운전자는 농기계가 언제 어디서든지 운행 중일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해 서행하는 것이 필요하며, 경찰의 음주단속 강화도 요구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