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전남 고흥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지난달 25일 고흥에서 마늘생산 농업인, 농기계 생산업체 등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마늘 생산 일관기계화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는 정부의 마늘 재배 기계화를 위해 보급중인 ‘마늘수확기’와 개발 중인 ‘마늘파종기’의 현장시험을 통해 직접 재배농가들의 고충을 듣고 전국 마늘재배지의 일관화된 기계화를 이루기 위해 트랙터용 수확기 4종, 경운기용 수확기 2종, 자주식 파종기 1종 등이 선보였다. 마늘수확기는 2004년 개발된 기종으로 일반 마늘은 물론 주아 씨마늘 수확도 가능한 특징을 가진다. 작업성능은 26.6시간/10a(기계굴취 0.3+수집 26.3)로 인력 수확 대비 5배 능률적이다. 지난해 개발된 마늘파종기는 자주식 12조 점파방식으로 비닐 피복이 없는 밭에서의 파종은 물론, 비닐이 덮인 밭에서도 비닐을 가르면서 파종이 가능하다. 작업성능은 0.9시간/10a로 인력 파종작업과 비교해 96.3 %의 노력절감 효과가 있다. 한편 이날 선보인 마늘수확기는 농진청에서 개발,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한 기종으로 생산업체 마다 한 단계 발전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특히 마늘수확기는 인력 수확 보다 5배나 능률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마늘파종기는 인력 파종작업 보다 96%의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인들은 이날 “각각 다른 토질에 맞게 보완해야 한다”면서도 “기계화 작업에 알맞게 밭 고랑폭, 두둑폭, 재식본수 등 재배방식을 스스로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용 농진청 농학공학부 생산자동화기계과 연구관은 “이번에 선 보이는 농기계들이 실제 마늘 재배 현장에 투입되면 인력난 해소와 생산비 절감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마늘 등 주요 밭작물의 기계화 재배를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