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바이오장기용 모델 가능성 재확인

2012.11.17 10:44:11

국제공동연구에서 돼지 유전체 지도 완성

국제적으로 기준이 되는 돼지 유전체 지도가 완성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돼지 유전체 해독을 위한 국제 컨소시엄에 한국 대표로 참여해 연구진들과 함께 돼지의 유전체를 완전 해독하고 ‘돼지 유전체 해독을 통한 돼지의 집단통계학과 진화 해석 가능’이란 제목으로 네이처에 표지논문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돼지 유전체에 대해 인간을 비롯한 총 6개 포유동물에서 공통적인 유전자 9000개를 대상으로 비교 분석해 본 결과, 사람과 매우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직과 장기의 모양을 결정하는 유전자들이 돼지와 사람, 그리고 개가 서로 비슷해 돼지가 바이오장기용 모델동물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2006년부터 시작된 이 연구에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프랑스, 덴마크, 네덜란드, 일본, 중국 등 8개 나라에서 국내 연구자 14명을 포함, 총 132명의 관련 분야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한국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경태 박사)을 주축으로 경상대학교(고 전진태 교수), 건국대학교(박찬규 교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박홍석 박사)이 공동으로 참여해 유전체 해독을 수행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이경태 연구사는 “국제적으로 기준이 되는 돼지 유전체 지도가 완성돼 앞으로 가축 육종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과 더불어 인간 질병의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들은 듀록 암컷돼지 한 마리를 대상으로 19개의 염색체에서 총 28억 염기쌍을 해독해 유전체 지도를 완성했다. 돼지 유전체 해독을 통한 돼지의 집단 통계학과 진화에 대해 해석한 결과, 돼지의 원조상은 동남아시아에서 유래됐으며 약 백만 년 전에 유럽과 아시아로 나뉘어 독립적으로 진화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뉴스관리자 newsam@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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