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기계 수출이 8억3500만달러를 기록해 해외수출을 시작한 이래 최고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2012년 대비 12.0% 증가한 액수이며 연초의 목표도 초과 달성한 것이다.
지난해 주요 수출기종은 트랙터(50.4%)와 부속작업기(10.5%)가 전체 수출액의 60.9%를 차지했으며, 수출 국가별로는 미국이 3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중국 8.3%, 호주 4.2%, 태국 4.0% 등 동남아지역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엔저에 따른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농기계 수출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현지 수요에 맞는 다양한 모델 개발 등 공격적인 수출 마케팅 전략이 동남아 등 신흥시장의 수요요건에 맞아 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관계자는 “올해 말 충남 천안에 한국농기계글로벌센터가 완공되면 중소업체의 수출 주력 기종인 농산물건조기 등 중소형 농기계와 트랙터 등 중고 농기계 수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고 농기계는 2009년 2426대 수출 이래 2011년 1461대로 감소했고 지난해 1810대의 수출을 기록했다.
또 1992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는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 박람회가 올해 12회째 열려 농기계 수출 홍보와 수출 상담의 장으로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영세 농기계 업체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유명 박람회 참가비의 일부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기계 업체에 지원하는 생산지원자금도 2020년까지 2000억원(올해 1500억원)으로 확대해 업체의 수출기반을 조성토록 적극 지원하는 등 정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기계 수출의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15년 수출 10억달러, 2020년까지 25억달러를 달성해 현재 세계 11위인 농기계 수출이 7위에 진입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