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돌발해충 발생 “더 빠르고 많이 발생”

2016.05.09 15:46:46

1분기 평균기온 높고 2분기도 고온 예상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평균기온이 높아져 돌발해충 발생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측돼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발생 초기에 철저하게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 1/4분기(1월 1일∼3월 23일) 평균기온은 2.3℃로 평년기온인 1.7℃에 비해 0.6℃ 높았고, 2/4분기(4월∼6월) 역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해충별 월동 알의 50% 부화시기를 평년과 비교한 결과, 갈색날개매미충은 5월 9일∼19일로 3일, 꽃매미는 5월 16일∼18일로 1일∼3일, 미국선녀벌레는 5월 15일∼27일로 4일∼5일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했다. 애멸구 성충의 50% 이동시기도 평년보다 7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측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갈색날개매미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부화 이전에 월동 알(무더기)이 있는 1년생 가지는 잘라 태우고, 부화 후에는 발생정도에 따라 1주일 간격으로 1∼3회 전용약제를 뿌려준다. 또 꽃매미의 월동 상황을 지난 3월 11일부터 25일까지 조사한 결과, 발생면적이 2013년 3400㏊·2014년 1608㏊·2015년 1248㏊· 2016년 1819㏊로 2015년에 비해 51% 증가했다. 특히 공동 방제가 어려웠던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량이 늘고 있어 주의 깊은 예찰이 필요하다. 지난해 농진청은 과수농가에서는 5월 상순부터 알에서 깨어나는 꽃매미의 알집을 부화 전에 반드시 제거하는 한편, 알에서 깨어난 약충(어린벌레)에 대해서는 꽃매미 약제를 이용해 철저히 방제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알집은 포도나무 줄기를 비롯해 시멘트 지주 기둥이나 주변 야생식물 등에 붙어있으므로 칼 등을 이용해 깨끗이 긁어 제거하고 잔재물은 한 곳에 모아 태우거나 땅에 묻어야 한다. 한편, 꽃매미는 포도나무 등 각종 과수의 수액을 빨아먹어 나무를 말라죽게 하거나, 진딧물처럼 ‘감로’라는 분비물을 배설해 잎과 과실에 그을음병을 유발시켜 과실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돌발 해충이다.
김도범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과장은 “돌발해충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부3.0 가치를 바탕으로 각 부서 간 협업이 필요한 때다”며 “5월 상·중순 부화시기에 맞춰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예찰을 강화하고, 산림부서 및 농업인들과 협력해 방제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뉴스관리자 newsam@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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