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묘산업 꾸준한 성장, 2018년 대비 21.9% 증가한 1,989억 원 판매

2022.12.16 09:24:39

국립종자원, ‘종자산업 현황조사(2021년 기준 육묘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육묘는 농작물 생산의 전초 단계로서 생산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며, 육묘산업은 육묘와 재배의 분업화·전문화를 유도할 수 있는 원천산업으로 농업의 미래를 위해 집중해야할 사업 중 하나이다. 국립종자원에 따르면 육묘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2018년 대비 21.9%증가한 1,989억 판매되었지만 대부분 내수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은 종자산업법 제4조(통계 작성 및 실태조사) 및 통계법 제18조(통계작성의 승인)에 따라 실시하는 종자산업 현황조사인 ‘2021년 육묘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종자산업 현황조사는 종자업실태조사와 육묘업실태조사로 나누어 격년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이번 ‘육묘업 실태조사’는 종자산업법 개정('17.12월 시행)으로 육묘업 등록이 법제화된 이후 2018년 기준 통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조사이다.
국립종자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2021년 말까지 육묘업을 등록한 2,332개 업체 가운데 실제 영업 중인 1,472개 업체(폐업, 휴업, 복수 등록 등 제외) 중 통계에 응답한 1,431개 업체(응답률 97.2%)의 응답 결과이다.


국내 판매액은 1,978억원인데 비해 
해외 판매액은 11억원에 그쳐 대부분 내수에 의존 

2021년 육묘업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산업 규모의 경우 육묘업체의 판매액은 1,989억 원(공공기관 판매액 526억 원을 포함할 경우 총 2,515억 원)으로 2018년(1,632억 원) 대비 21.9% 증가하였다. 
육묘 판매액(전체 1,989억 원) 중 국내 판매액은 1,978억 원(99.4%), 해외 수출은 11억 원(0.6%)으로 육묘 판매는 거의 대부분 내수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육묘 이외 판매액(농산물 판매) 등을 합한 업체의 총판매액은 3,398억 원으로 2018년 2,575억 원 대비 3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규모 업체가 81.8%를 차지하는

영세한 산업구조 
육묘산업의 산업구성의 경우 1,431개 업체 중 육묘 판매액 1억 5천만 원 미만의 소규모 업체가 1,171개(81.8%)를 차지하는 영세한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중소규모(1억 5천만~4억 원 미만)는 148개 업체(10.4%), 중규모(4억~9억 원 미만)는 72개 업체(5.0%), 대규모(9억 원 이상)는 40개(2.8%) 업체로 나타났다. 


채소 묘가 78.6% 주력 품목군으로 나타나
품목군별 판매액을 살펴보면 2021년 육묘 판매액은 모든 품목군에서 2018년보다 증가하였으며, 품목별 판매 규모는 채소, 식량, 화훼 묘 순으로 조사되었다. 
육묘 판매액 1,989억 원 중 채소 묘가 78.6%인 1,564억 원(2018년 대비 17.2% 증가)으로 나타나 육묘업체의 주력품목군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량작물 묘는 286억 원으로 14.4%(2018년 대비 11.3% 증가), 화훼 묘는 5.7%인 114억 원(2018년 대비 171.4% 증가)이며, 특용·사료 등 기타 묘의 경우 25억 원으로 1.3%(2021년 신규)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대상국은 확대되었으나

수출 판매비중은 0.1%에 그쳐 
육묘업체의 주요 판매처는 재배 농가의 비중이 가장 높으며, 농약상/종묘상, 일반소비자, 묘 도매상 등의 순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수출은 극히 일부 이루어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육묘업체 판매처별 비중은 재배 농가가 64.1%(2018년 61.6%), 농약상/종묘상 10.8%(2018년 13.4%), 일반소비자 8.5%(2018년 12.0%), 묘 도매상 7.7%(2018년 4.0%), 농협 4.3%(2018년 3.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묘 수출대상국은 2018년 3개국(네덜란드, 미국, 일본)에서 2021년 7개국(네덜란드, 미국, 일본, 대만, 캐나다, 멕시코, 중국)으로 4개국 확대되었으나, 판매 비중은 0.1%에 그친다. 


2021년 육묘업체 전체 종사자 수는 7,437명으로 2018년 5,287명보다 40.7% 증가하여 농업 분야 일자리 창출에 일부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전체 종사자 가운데 상용직이 1,538명(20.7%), 임시/일용직 3,447명(46.3%), 자영업자 1,172명(15.8%), 무급가족종사자 1,179명(15.9%), 기타 종사자는 101명(1.3%)이며, 이는 2018년 종사상 지위별 비중과 비슷한 수준이다. 


육묘업체의 묘 생산 및 품질관리 전문인력 증가로 업체의 전문성은 향상되었으나 인력의 고령화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묘업체의 묘 생산 및 품질관리 전문인력은 3,504명으로 2018년 대비(2,224명) 57.6% 증가하였으나, 60세 이상 전문인력의 비중은 44.1%로 2018년 대비(36.0%) 8.1% 상승했다. 
육묘업체의 정부 지원 희망 분야는 육묘장 시설 개보수 비용 지원이 40.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이 운영자금 지원 24.6%, 육묘 자동화 설비 개발 및 보급 지원 18.3%, 육묘 관련 전문인력 육성 및 수급 지원 3.5%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조경규 국립종자원 종자산업지원과장은 “이번 2차 육묘업 실태조사가 국내 육묘 산업의 현재를 조명하고, 향후 정책 지원 및 육묘산업 육성을 위한 기초자료로 각 분야에서 활용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2023년에 추진할 ‘종자산업 현황조사’에서도 산·학·연 등 수요자의 조사 요구를 반영한 통계개선 등의 적극행정을 통해 현장 활용도 높은 통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진아 jinashim@newsam.co.kr
< 저작권자 © 농기자재신문(주)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PC버전으로 보기

전화 : 02-782-0145/ 팩스 : 02-6442-0286 / E-mail : newsAM@newsAM.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22길 8 미소빌딩 4층 우) 06673 등록번호 : 서울, 아00569 등록연월일 : 2008.5.1 발행연월일 : 2008.6.18 발행인.편집인 : 박경숙 제호 : 뉴스에이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