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 여름 감자 관리 방법 소개

2023.07.11 08:00:28

안정 생산 위해 북주기, 물관리, 적기 약제 살포 등 재배관리 철저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여름철 지속해서 상승하는 온도와 자주 내리는 폭우에 대비해 고랭지 여름 감자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고랭지 여름 감자는 고랭지에서 4월 말~5월 초에 파종해 8월 말~9월 초에 수확하는 감자를 말한다.

 

올여름 불볕더위와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날씨가 한동안 계속되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안정적인 감자 생산을 위해서는 북주기(배토), 물관리, 물길 정비, 적기 약제 살포 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북주기로 감자 줄기 밑동 흙 모아주는 작업

7월은 감자 덩이줄기가 굵어지는 시기로 이때 고온 스트레스를 받으면 덩이줄기 모양이 길어지는 등 기형 감자가 많이 발생한다. 불볕더위에 직접 노출돼도 비정상적인 모양으로 자라 상품 가치가 떨어지므로 즉시 흙으로 덮어 줘야 한다. 여름 장마로 토양침식이 심해져 땅속 덩이줄기가 노출되면 3일 이내에 덮어 주는 것이 좋다.

 

물 주기 및 물 빠짐 위한 물길 정비

물 주기는 강한 햇빛이 쏟아지는 한낮보다는 해 질 무렵이나 야간에 해야 잎이 햇볕에 그을려 타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집중호우로 재배지가 물에 잠기면 덩이줄기가 썩기 때문에 물 빠짐이 잘되도록 물길을 정비해줘야 한다. 감자를 심지 않은 골의 흙을 줄기 밑동에 모아 주면 물도 잘 빠지고 줄기도 쓰러지지 않는다.

 

생리장해 원인 및 관리

불볕더위로 토양 온도가 상승하고 수분이 부족해지면 덩이줄기의 이차생장이 발생하고 갈라짐 등의 생리적인 장해가 생긴다.

 

고온과 수분 부족 상태가 지속되거나 갑작스러운 양·수분의 변화, 저온 또는 서리 피해를 받으면 싹이 나거나 덩이줄기에 혹 같은 작은 감자가 달리는 이차생장이 발생할 수 있다. 적정 비료 주기와 토양 수분을 유지하고, 수확기에 온도가 높을 때는 조기 수확을 고려할 수 있다.

 

 

내부 갈색반점=토양 수분이 부족하거나 고온으로 칼슘 흡수율이 떨어질 때 덩이줄기 내부에 갈색반점이 생긴다. 적절한 토양 수분 관리가 필요하다.

 

▲내부 갈색반점

▲중심 공동

 

중심 공동=수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갑자기 수분이 공급되면 덩이줄기가 급격히 커져 중심이 비어있는 중심 공동 증상이 발생한다. 칼륨, 칼슘 성분이 부족하거나 입모율이 낮을 때, 심는 거리가 넓을 때 발생하기도 한다. 심는 간격을 지키고 적절한 토양 수분과 비료량을 잘 지키면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항생제 계열 등록 약제로 병 관리

병 관리는 장마 후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면 무름병이 많이 발생한다. 땅에 접한 잎과 줄기에 덴 것 같은 암녹색 병 무늬가 나타나며 썩는다. 덩이줄기 표면은 자갈색에서 엷은 흑색의 불규칙 무늬가 생기며 내부는 연백색(크림색)으로 변하며 썩는다. 병이 심해지면 숨구멍에서 액이 새어 나오고 심한 악취가 난다. 가스가마이신, 발리다마이신에이 등 항생제 계열의 등록 약제를 뿌려 방제한다.

 

▲무름병

 

등록 약제 및 사용법은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 농약안전사용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조지홍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불볕더위와 폭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여름에는 안정적인 감자 생산을 위해서 재배지의 상태를 미리 살펴 제때 물 주기와 방제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우 mwlee85@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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