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지난달 27일 교육과학기술부, 환경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소방방재청, 농업진흥청 등 7개 부처 합동으로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로봇 융합시장 선점을 위한 ‘범부처 로봇 시범사업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이번 플랜은 새로운 고부가 상품·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대표적 융합산업인 로봇산업이 향후 이머징마켓 부상과 고령화 추세 등에 힘입어 급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더욱 활발한 민간투자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조기 확산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1억∼2억원의 소규모로 진행돼 온 시범사업을 사업당 20억원 내외로 대형화하고, 범부처 공조를 통해 분야별 로봇 확산에 필요한 관련 규정·기준 개편에 나선다. 또 ‘로봇+신(新)서비스’ 시장 창출을 위해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서비스 개발을 독려하고 국내 로봇들이 해외시장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기 위한 현지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도 지원한다. 특히 농사, 교육, 중소제조, 상수관, 소방, 국방, 의료 등 7대 분야에서 부처 주도형 시범사업을 골라 화재진압·지뢰탐지·감시경계·의료 서비스·농경지 자율이동 로봇 등의 기술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