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수확후관리 분야의 효율적인 연구개발과 기술보급을 위해선 관련분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가칭 ‘농식품 수확후 관리센터’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수확후관리협회와 농수축산신문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개최한 ‘2012농식품수확후관리포럼 심포지엄’에서 김종기 한국수확후관리협회장(중앙대 교수)은 이같이 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회장은 “국내 수확후 손실률은 30% 가량으로 연간 약 3조원에 달하고 있지만 작물 생산에 기울이는 노력만큼 수확후 품질관리에 대한 정책적 배려는 아직 미약한 상황”이라며 “산지유통센터의 역할 및 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전담 기술지원 조직이 없어 비효율적인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에 따라 “수확후 관리기술을 토대로 한 제반 유통제도 및 규정 개선이 시급하다”면서 “수확후 관리기술 연구와 기술보급을 주도할 정부 주도의 ‘농식품 수확후 관리센터’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장문철 합천농협연합사업단장도 “현장에서 기술적인 애로를 겪을 때가 많은 데 마땅히 이러한 문제에 대해 자문을 구하거나 논의할 전문기구가 없다”며 “국가차원에서 수확후관리에 대한 총괄적인 사령탑 역할을 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완배 서울대 교수는 “수확후 관리센터의 필요성에 대한 반론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실행단계에서 행정소요와 정책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