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5월 13일(화) 오후, 경북 의성군 산불 피해지역을 방문해 농작업 대행 활동 이후 영농 재개 상황과 농작물 생육 상태 등을 살피고, 농업인을 위로했다.

권 청장은 “농촌진흥기관의 전문성을 살려 기술지원과 일손 돕기 등으로 산불 피해 농가의 영농 복귀를 지원하겠다.”라며 “산불 피해지역의 기술지원 수요를 파악해 식량 작물 종자 추가 지원, 농가 기술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산불 피해지역인 과수, 노지 밭작물 주산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현장 점검(모니터링)을 펼쳐 농작물이 안정적으로 생육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3월,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경북 안동·영양·청송·의성, 경남 산청 5개 시군에서 농작업 대행 활동과 일손 돕기, 종자 무상 제공 등 현장 기술지원을 실시했다.
농작업 대행 활동은 지난 4월 7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07개 도, 시군 농업기계 안전전문관 188명으로 ‘농업기계 응급복구단’을 조직해 진행했다.
농업기계 응급복구단은 총 222개 농가(117.6ha)를 대상으로 고추 정식 전 경운(흙갈이)과 두둑 만들기, 농기계 수리를 지원했다.
또한, 4월 17일부터 5월 1일까지 총 7회에 걸쳐 농촌진흥청과 소속 연구기관 직원 259명이 3개 시군(청송, 안동, 의성) 16개 농가(14ha)에서 일손 돕기를 벌였다.
직원들은 인삼밭 차광막과 잔해물 제거, 사과 과수원 관수·지주·유인 시설 철거 및 열화상을 입은 과수 제거, 고추밭 비닐 덮기와 고추 모종 심기 등 농가의 영농 재개를 도왔다.
이와 함께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보유한 밭작물(콩, 참깨·들깨, 조, 기장, 녹두 등)과 벼 종자 2,025kg(밭작물 1,505 벼 520)을 무상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