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기계은행사업 경쟁력 저하 재검토해야”

2009.07.02 16:34:49

장동일 농기계학회장, ‘농기계임대사업···’ 세미나서 제기

농협 주도의 농기계임대(은행)사업은 농기계산업과 관련 산업의 연쇄적인 피해로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농업의 경쟁력을 저하 시킬 수 있는 만큼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학용 의원(한나라당, 경기 안성) 주최로 지난달 16일 국회 의원회관에 열린 ‘농기계임대사업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라는 세미나에서 장동일 농업기계학회장은 이 같이 주장했다.

장동일 회장은 “농협이 농기계의 최대고객이 돼 시장 지배권을 갖게 되면 농기계 산업의 공정거래를 해치거나 왜곡할 가능성이 커져 농기계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농협이 짧은 시간에 신제품을 구입할 경우 연도별 농기계 수요가 불안정하게 되어 농기계 시장의 유통체계가 붕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 회장은 또 “농기계 구입비용 측면에서 농협의 임대사업은 농민들에게 자부담금 이자보전 외 특별한 혜택 없다”면서 “사업을 추진할 경우 농협이 농작업을 대행해주는 직영형태로 가야하고 사업대상 범위는 국산제품에 한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태선 농림수산식품부 식량원예정책관은 발제를 통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기계화가 미흡했던 밭농사용 농기계 촉진을 통해 농업경영비 절감에 기여했다”면서 “앞으로 기존 임작업 시장과의 균형을 위하여 임작업료를 적정하게 산정 하고 수익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임차 농작업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안준 농협 농기계은행사업분사장은 “농협 농기계은행사업을 통해 2012년까지 농가부채 8500억원 경감과 함께 임대료 및 임작업료 인하를 통한 생산비 767억원 절감효과를 예상한다.”면서 “농민들이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 대상에 농기계은행사업 임대료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 분사장은 또 “현재 농협은 정부 농기계 구입자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신규 농기계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농업인 피해가 우려돼 농협도 정부 농기계 구입자금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날 행사에는 김형오 국회의장,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이낙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축사와 함께 국회의원 54명이 참석했다.

또 국내 무인헬기 생산업체 원신스카이텍, 유콘시스템, 한국헬리콥터, 한성TNI 등 4개사가 참여하는 ‘국산 농업용 무인헬기 전시회’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렸다.


뉴스관리자 newsam@newsam.co.kr
< 저작권자 © 농기자재신문(주)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PC버전으로 보기

전화 : 02-782-0145/ 팩스 : 02-6442-0286 / E-mail : newsAM@newsAM.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22길 8 미소빌딩 4층 우) 06673 등록번호 : 서울, 아00569 등록연월일 : 2008.5.1 발행연월일 : 2008.6.18 발행인.편집인 : 박경숙 제호 : 뉴스에이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