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엔, 딸기 수직농장 ‘버티(vert·i)’ 동남아 시장 공략 본격화

2025.12.18 16:25:40

말레이시아 수출, 현지 구축부터 딸기 정식까지 3주 만에 ‘초고속 완료’
향후 말레이시아 수출 100만 달러 규모 프로젝트 추진 및 동남아 거점 확보 목표

 

국내 스마트팜 전문기업 ㈜유비엔(대표 안은기)이 자체 개발한 딸기 수직농장 시스템 ‘버티(vert·i)’를 말레이시아에 수출하며 동남아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유비엔은 말레이시아의 수직농장 전문기업 스퀘어루트(SQUARE ROOTS)사와 손잡고 현지 실내 딸기 수직농장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단순 설비 공급을 넘어 현지 설치, 운영 교육, 실증 재배까지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수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버티(vert·i)’는 ㈜유비엔이 다년간 축적한 스마트팜 보급 및 데이터 기반 농업 서비스 노하우를 집약해 개발한 딸기 특화 수직농장 솔루션이다. △수직타워형 딸기 전용 분무경 재배포트, △히트펌프(Heat Pump) 공조시설, △순환형 양액기, △재배 전용 LED, △클라우드 기반 통합제어 시스템 등 핵심 기술이 모두 자체 개발되어 적용됐다.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 컨설팅 지원사업 활용

특히 이번 수출 과정에서 ㈜유비엔은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의 ‘스마트팜 수출·수주 해외 법률/회계 컨설팅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했다.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 수출에 필수적인 관세 및 원산지 증명 등 복잡한 행정 절차를 사전에 검토하며 수출 완성도를 높였다.

 

양사의 협력은 2024년 싱가포르 농식품전시회 부스 상담 이후 지난 4월, 말레이시아 관계자들이 방한하여 MOU를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구체적인 기술 협력과 현지 실증 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 11월 17일 ㈜유비엔의 전문 인력이 현지에 파견되어 본격적인 구축에 나섰다.

 

 

파견팀은 현지의 고온 다습한 기후와 공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설계를 적용, 수직재배 모듈과 환경제어 시스템 등 핵심 설비를 구축했다. 특히 착수 3주 만에 시스템 시운전과 점검은 물론, 현지 운영 인력 대상 트레이닝과 실제 딸기 모종 정식(아주심기)까지 완벽하게 마쳤다.

 

이번 말레이시아 수출은 동남아 지역의 도시농업 확대와 프리미엄 과일 수요 증가 추세와 맞물려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버티(vert·i)’는 외부 기후와 상관없이 연중 안정적인 고품질 딸기 생산이 가능해 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유비엔 안은기 대표는 “이번 수출은 단순한 일회성 장비 납품이 아니라, 현지 실증과 운영 안정화까지 책임지는 글로벌 스마트팜 비즈니스 모델의 표본”이라며, “말레이시아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향후 동남아 전역으로 한국형 딸기 수직농장 시스템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유비엔은 이번 첫 수출을 기점으로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만 수출 1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협의 중이며 내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창수 cslee69@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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