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선진과 화물연대 싸움에 애꿏은 소, 돼지만 죽어가

2021.02.04 10:47:01

농가 사료부터 출고한 후 협상해야

 

선진사료와 화물연대의 물류비 인상 농성으로 애꿎은 축산농가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 현재 선진사료 군산공장에서는 화물연대가 입구를 봉쇄하고 철야농성이 5일째 계속되고 있다.

 

이에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3일 성명서를 내고 즉시 정문봉쇄를 풀고 농가사료부터 출고한 후 협상을 재개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전국한우협회 전직원이 선진본사와 군산공장을 찾아 사료출하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이로 인해 양측과 관계없는 전국한우협회의 OEM 생산 사료까지 협상의 볼모로 잡아 반출을 막는 횡포로 소들이 굶어 죽어 가고 있으며 화물연대 노조는 해고된 직원의 복직와 운임료 인상 등을 주장하며 선진사료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선진의 안일한 대응 농가피해로 이어져

비판을 피하긴 어려울 듯

선진이 책임 있게 협상에 임해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함에도 안일한 대응으로 농가들의 피해가 누적되고 있어 분노가 더욱 극에 달하고 있다. 이번 사안과 관계없는 협회 사료 이용 농가들에게 사료를 공급하여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소홀히 대응했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국 한우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신의성실을 저버리고 자사의 이익을 우선시한 선진사료의 처사에 상당한 유감을 표하는 바이며 또한, 화물연대 노조는 한우협회 OEM사료가 선진사료와 별개로 협회 생산자의 소유인 것을 알면서도 생산자의 물건이 정당하게 이동되는 것을 막는 행위는 불법집회일 수밖에 없다."며 “자신들의 생존권을 주장하면서 농민의 생존권을 짓밟는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전국한우협회는 협회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사료를 공급받지 못해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서 화물연대, 선진사료 모두 고발조치 할 것이며, 더 이상의 농가피해를 막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등 물리적 행사도 강행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선진사료는 협회 사료의 약 70%를 생산중인 곳으로 일일 반출량은 협회 물량만 70톤 정도에 달한다. 현재 설연휴 물량 및 생산중단 등 피해 물량은 500톤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된다,



심진아 jinashim@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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