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지역에 국내 최대 규모의 ‘농업기계 종합관’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 종합관은 전국에 산재한 농기계 제조업체의 물류 편의와 국내 중고 농기계의 동남아 및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을 담당, 향후 첨단농기계 산업은 물론 수출 전진기지로서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최근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삼곡리 일원에 농업기계 종합관 건립을 위한 부지를 확보했다. 이 부지는 경부고속도로 북천안IC 진입도로개설이 추진 중인 곳으로 조합 측은 삼곡리 154-1번지 등 5필지 2만6000㎡(7969평)에 대한 매입계약을 지난 달 말 체결했다. 농기계조합은 해당 지역에 2015년까지 국비 200억원을 포함 총 500억원을 투입해 농기계 종합관을 건설한다는 방침으로, 늦어도 내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종합관엔 △농업기계 역사관 및 상설전시장 △중소형 농업기계·자재품질보증·인증시험 및 검사장 △중고 농기계 수출 센터 △중소기업 농업기계 물류센터 △농기계·자재교육 및 체험장 △부설연구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농업기계 종합관은 국내 농업인과 도시민, 해외바이어에게 국산 농기계에 대한 정보를 상시 제공할 수 있고 중소형 농기계 및 자재의 품질보증, 인증시험 및 검사장 설치를 통해 농기계의 품질향상을 유도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또 농업기계 및 농자재와 관련된 모든 분야를 한자리에서 과거, 현재, 미래의 첨단농업기계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체험을 할 수 있으며,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완공되면 ‘첨단농기계 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천안지역에 농기계 종합관 건립은 지난해 지방에선 처음으로 열린 ‘천안 2010년 대한민국 국제농기계 자재박람회(KIEMSTA2010)’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천안시가 종합관 건립에 최대한 협조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기계조합은 숙원사업인 농업기계 종합관 설치를 계기로 천안에서 열리는 KIEMSTA를 세계 5대 농기계박람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천안시는 KIEMSTA2010에 이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2012년 10월 30일부터 5일간 열리는 KIEMSTA 2012 개최지로도 최종 결정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