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나방, 이제는 9월까지 전쟁이다!

2025.07.11 12:52:04

과실 안으로 파고드는 유충, 골든타임은 1~2령
경농 ‘캡틴∙암메이트’ 4회 방제로 수확량 지켜야

이상고온 현상으로 담배나방이 9월 중순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적기 방제 필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장마기 이후 급증하는 담배나방은 유충기에 고추와 토마토 등 과실을 파고들며 상품성과 수량성을 크게 저하시킨다. 1마리가 보통 3~4개 열매에 피해를 주는데, 심하면 10개 이상의 열매에 해를 끼친다. 또 파고 든 구멍으로 빗물이 새어들며 곰팡이가 발생하므로 2차 피해도 유발한다. 유충이 열매로 들어가면 방제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1~2령기에 집중 방제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이젠 4세대까지? 담배나방의 역습

2025년 춘계한국농약과학회에 따르면 담배나방은 2016년 이래로 4세대까지 발생하는 양상이다. 과거엔 8월 중순(3세대)에 그쳤다면, 한반도 여름철 온도가 높아지면서 9월 중순(4세대)까지 발생 시기가 늘어난 것이다. 일례로 경북 영양군에서는 담배나방이 최근 9월 18일까지 관측되기도 했다. 세대수가 늘어나면서 농작물 피해도 증가 추세다. 2022년 이래 9월 담배나방으로 의한 피해과율은 8%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방제는 4회가 기본…약제 선택이 ‘승부처’

전문가들은 담배나방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를 피하기 위해선 기존 3회였던 방제 횟수를 세대 수 증가에 맞춰 4회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방제 효과가 높은 살충제 계통을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캡틴(플룩사메타마이드)과 암메이트(인독사카브) 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제품은 방제 효과가 뛰어나 담배나방으로 인한 피해과율을 1% 미만으로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30분 만에 경련…저항성 걱정 없는 ‘캡틴’‘

캡틴 유제’는 플룩사메타마이드 성분을 지닌 살충제로, 담배나방 방제에 큰 효과를 보인다. 담배나방뿐만 아니라 총채벌레와 노린재, 잎벌레류 등에도 빠른 효과를 지녔다. 약제를 맞은 해충은 30분 만에 경련을 일으키며 24시간 내로 죽는다. 약제 저항성이 높은 고령충에도 약효가 뛰어나며 우수한 밀도 저감 효과 덕분에 많은 농업인들로부터 사랑받는다.

 

과실 침투 전에 제압! 나방 방제는 ‘암메이트’

‘암메이트 수화제’는 신경계를 마비시키는 작용기작으로 나방류를 방제한다. 약제를 섭취한 나방은 즉시 섭식 활동을 정지하고 2~3일 내로 죽는다. 나방의 유충이 과실을 뚫고 들어가기 전에 활동량을 급속히 떨어뜨리며 내우성이 좋아 장마철 처리에도 적합하다. 유충의 생육 단계 별로 높은 활성을 나타내며 고령 유충에도 뛰어난 살충 효과를 발휘한다.

 



심진아 jinashim@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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