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감귤 ‘탐나는봉’ 보호…유전체 기반 식별 기술 마련

2026.01.30 07:27:58

‘탐나는봉’과 ‘부지화’ 전체 유전체 분석, 100% 판별 기술 개발
품종 혼입 예방할 수 있는 객관적 수단 확보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국내에서 육성한 감귤 ‘탐나는봉’을 유전자 수준에서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탐나는봉’은 한라봉으로 알려진 ‘부지화’ 기반(주심배) 만감류 품종이다. 국내에서는 2014년 품종 보호 등록을 받았고 미국에서는 2019년 식물특허 등록을 마쳤다.

 

 

‘탐나는봉’은 ‘부지화’와 겉모습은 물론 유전적 특징까지 비슷해 맨눈이나 일반적인 성분 분석만으로 품종을 구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부지화’와 ‘탐나는봉’ 유전체를 전체 유전체 정보 분석법(WGS)을 통해 해독했다. 그 결과, 2번 염색체 염기(SNP*)와 7번 염색체 염기에서 두 품종의 유전적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염기서열을 찾았다. 이어, 이 염기서열을 이용해 종을 식별할 수 있는 유전자 표지(KASP)를 만들었다.

 

유전자 표지(KASP: Kompetitive Allele Specific PCR)는 DNA상의 단일염기서열변이(SNP)를 기반으로 유전자형을 분석할 수 있는 DNA중합효소연쇄반응(PCR) 기반 마커로, PCR 반응 시 두 가지 다른 형광 신호를 이용, 각 대립유전자의 염기서열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도록 하여 유전형을 판별한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면 ‘탐나는봉’과 ‘부지화’, ‘부지화’ 기반 품종의 잎과 열매로 ‘탐나는봉’ 품종을 100% 정확하게 구별해 낼 수 있다.

 

구별은 잎을 따서 파쇄하여 DNA를 추출한 후 프라이머 조합을 혼합한 후 PCR 기계에 넣어서 DNA를 증폭한 후 형광값을 기반으로 유전형을 분석한다.

 

 

국내 재배 만감류 중 부지화 기반(유래) 품종은 ‘탐나는봉’을 비롯해 ‘M16A’, ‘비풍’, ‘써니트’, ‘사가과시34호’가 있다.

 

이번 연구는 국산 감귤 품종을 보호하고, 해외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종 혼입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객관적 확인 수단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표준검사 절차를 마련하고, 유전자 표지 정보를 기술이전 하는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국내외 유통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실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안현주 감귤연구센터장은 “만다린 무관세 수입과 같이 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우리 품종의 가치를 지키고 안정적인 유통 환경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탐나는봉’을 비롯해 국내에서 육성한 만감류는 총 23품종에 이른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품종은 ‘탐나는봉’, ‘윈터프린스’, ‘미래향’ 등 17품종이고,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품종은 ‘우리향’, ‘달코미’ 등 6품종이다. 2025년 기준 ‘탐나는봉’ 국내 재배 면적은 19.1헥타르(ha)이다.



이명우 mwlee85@newsam.co.kr
< 저작권자 © 농기자재신문(주)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PC버전으로 보기

전화 : 02-782-0145/ 팩스 : 02-6442-0286 / E-mail : newsAM@newsAM.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22길 8 미소빌딩 4층 우) 06673 등록번호 : 서울, 아00569 등록연월일 : 2008.5.1 발행연월일 : 2008.6.18 발행인.편집인 : 박경숙 제호 : 뉴스에이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