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농기계 업체들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전체 농기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넘어섰다. 전북도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 현재 도내 농기계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약 43% 증가한 총 1억7500만달러 규모로 잠정 집계됐다. 동기간 전국평균 증가율(24%)보다 1.8배 가량 높은 수치로, 덩달아 30%대에 머물렀던 전국 수출비중(42.7%)도 40%대에 첫 진입했다. 완주 LS엠트론 전주공장과 동양물산 익산공장 등 이른바 농기계 4대 메이커가 수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시장은 전체 수출액 48%를 점유한 미국, 수출효자 품목은 트랙터로 나타났다. 특히 트랙터는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신흥시장에서 폭발적인 증가세를 탔다. 전북도는 “현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전년대비 약 24% 증가한 3억달러 돌파도 무난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도내 농기계 제작사는 현재 40여개사가 가동하고 있다. 김제 지평선산업단지에는 이를 뒷받침할 연구기관과 제작사를 집적화할 국내 첫 농기계 특화단지도 건설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등이 손잡고 2018년까지 총 1400억 원을 들여 66만㎡(약 20만평)를 조성중인 가운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IT융합 차세대농기계 종합기술지원센터와 실외시험장 등을 갖춘 33만㎡는 올해 준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