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영향이 큰 승용이앙기를 제외한 트랙터 등 주요기종별 농기계 판매량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가 정부지원 융자실적을 기준으로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말까지 트랙터는 총 4090대가 판매돼 1775억원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4308대, 1751억원에 비해 수량과 금액이 각각 12.7%, 5.5% 줄어든 것이다.
대표 기종인 트랙터 판매량 감소는 전체 농기계시장에 그대로 반영돼 5월누계 농기계 판매량은 3236억3000여만원에 그쳤다. 작년의 3402억5000여만원에 비해 4.9% 감소한 규모다.
승용이앙기는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부쩍 늘었다. 지난해 5월말 기준 2013대, 447억3600여만원이 더 판매된 것이다. 대수로는 6.4%, 금액은 10.8% 증가했다. 승용이앙기는 올해 6조 디젤모델이 앞다퉈 출시되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러나 얀마농기코리아 1350여대 한국구보다 830여대 등 수입산 제품이 판매를 완료할 정도로 점유율이 대폭 높아짐에 따라 수입산의 시장 점유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스피드스프레이어가 320억 8000여만원(1115대)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