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작물 항공파종 하루 30ha 거뜬히

2014.10.01 11:05:35

농진청, 구미서 연시회…풀사료자급에 도움

농진청(청장 이양호)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재배 면적을 늘리고 항공파종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지난달 22일 경북 구미에서 ‘무인헬기 이용 벼 입모 중 IRG 파종 연시회’를 열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가 함께 한 이날 행사는 약 30ha의 면적을 항공 파종한 뒤 농가 대상 IRG 재배 교육을 진행했다. IRG는 중부 지역의 경우 9월 하순부터, 남부 지역은 10월 상순에 파종해야 겨울나기를 할 수 있다. 벼를 수확하기 전에 비료살포기(미스트기)로 직접 씨를 뿌리는 기술이 보급돼 있지만, 한 사람이 하루 2ha 내외밖에 파종할 수 없어 작업시간이 많이 걸린다. 또 연속으로 파종하기 힘들어 시기를 놓치거나 넓은 면적을 파종할 수 없다. 반면 ‘IRG 항공파종 기술’은 적절한 시기에 넓은 면적을 동시에 파종할 수 있다. 입모 중 파종은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사료작물 씨를 뿌리는 방법으로 무인헬기를 이용하면 1대로 하루 최대 32ha 면적을 파종할 수 있다.(시간 당 4ha 파종×하루 8시간)


국내에는 150대 이상의 무인헬기가 보급돼 있어 별도의 장비구입 없이도 풀사료 재배면적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자체 농업기술원, 농협 등 일부 기관에서는 병충해 방제를 위한 약제 살포용으로 무인헬기를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 민간 무인헬기 동호회에서 보유하고 있지만, 1ha당 15만원 내외의 수수료를 주면 IRG 파종을 할 수 있다.(평당 50원 내외, 부가세 별도)


최기준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장은 “추위에 강하고 수확시기가 빠른 IRG 국산품종이 대량으로 보급되고 있기 때문에, 항공파종 기술을 이용하면 풀사료 자급률은 높이고 농가 사료비를 줄이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농협중앙회(경북지역본부)를 중심으로 2012년 ‘벼 입모 중 IRG 파종 재배기술’을 도입해 해마다 IRG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있으며, 항공파종기술을 앞장서 보급하고 있다. 경북(농협 중심) IRG 시범재배 면적은 2012년 70ha에서 2013년 1300ha로 늘었고 올해는 6000ha(항공파종 1000ha 이상)를 파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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