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와 관련 농작업 사고와 교통사고가 큰 폭으로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10월 7일 발표한 지난 1983년부터 2006년까지 6차례에 걸쳐 농기계 안전사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농기계 관련 농작업사고와 교통사고 모두 큰 폭의 감소 추세를 보였다. 특히 2005년 농기계 1만 대당 사고빈도가 농작업 사고의 경우 경운기는 1997년 330건에서 80건, 트랙터는 330건에서 120건으로 각각 76%, 64% 감소했다. 또 농기계 교통사고는 2005년 경운기 20건, 트랙터 10건으로 1997년에 비해 33, 67%가 감소했다. 농진청은 이 같은 농기계 안전사고 감소 현상에 대해 1990년대 당시 경운기에서 최근 트랙터 중심으로 변화하고 1990년대 이후 농로 및 논밭 출입로의 대폭적인 작업 환경 개선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 1990년대 후반 이후 산물형 콤바인이 보급됨에 따라 보조 작업자에 의한 사고가 감소한 것도 주요인으로 파악됐다. 최규홍 농진청 농업재해예방과장은 “농기계 운전자가 급격히 고령화되고 있어 시청각 교육자료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농기계 안전사고 실태조사 주기를 내년부터 2년으로 단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진청은 농업기계화 촉진 법령을 개정해 내년 4월부터는 트랙터 등 6기종에 대해 안전장치 부착 의무화를 시행토록 했다. 특히 안전장치의 구조를 변경하거나 개조하는 경우 구조변경 확인을 받도록 강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