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의 자생능력을 높여주는 영농조합법인 '농정'

2020.12.16 18:46:38

모두가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이끌어
자본금 165만원에서 87억원으로...연매출 100억 달성

농민들 스스로 힘으로 살아가기 위해 만들어진 영농조합법인 농정(이하 농정)은 ‘농사기술정보회’라는 뜻으로 이상적인 영농조합법인 운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조합원 모두가 누구보다 농사 공부에 있어서만큼은 열정적인 ‘농정’의 류범목 대표이사와 창립멤버인 신영웅 감사를 만났다.

 

경남 무안의 농사는 대부분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하우스 농업이다. 무안의 청양고추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며 농정에서 생산되는 고추는 무안면에서 생산되는 고추의 30%를 차지한다. 농정의 조합원수는 현재 약 140명으로 1992년 33명의 농민이 5만원씩 모은 165만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해 현재 140명의 회원, 총자산은 8억에 이른다. 현재 2019년 기준으로 약100억원의 연 매출 규모를 자랑하는 영농조합으로 성장했다.

 

류범목 대표이사는 “농정의 괄목할만한 성장에는 조합원들의 초심을 잃지 않는 조합 운영에 있다”고 강조하며 “자기가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농사에 대해 공부하고 서로의 의견과 정보를 교류해나가는 것이 농정의 설립목적이자 취지”라고 말했다.

 

농정이 영농조합법인으로써 보조사업에도 참여하지 않고 오로지 농사로 법인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것은 대부분의 영농조합이 보조사업이나 국비를 받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는 달리 매우 드문 경우이다. 또한 농정은 이익이 생길 때마다 매해 재분배 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퇴직기금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조합원의 노후 생활까지 보장한다.

 

조합원들의 농사에 대한 고민이 담긴

자체 제작 상품 ‘손가네 액비’

농정의 주목할 만 한 점에는 농정 조합원들만 사용하는 자체 제작 액비가 있다. 조합원들끼리 농업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며 액비를 제조해 만들기 시작한 것이 지금은 현대식 액비 교반기를 설치해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손가네 액비는 그 대표 상품으로 조합원들이 농사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이 제품을 만들게 된 계기는 (주)씨엠씨코리아의 신정우 회장과의 인연 때문이다. 농정의 손가네 액비는 씨엠씨코리아와의 기술제휴로 완성된 합작품이기도 하다.

 

농사 기술에 대한 부족함 채워준

(주)씨엠씨코리아 신정우 회장

신영웅 감사이사는 “씨엠씨코라아의 신정우 회장님께서 약 30년 전 부터 지금까지 저희에게 부족한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채워주셨죠. 농사에 대한 열정만으로 고민할 시기에 농사에 대한 수많은 질문에 대한 적합한 처방전을 내려주고 아무리 바쁜 와중에도 직접 찾아오셔서 눈으로 직접보시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도움을 줬다”며 “농사기술로 농민에게 도움을 주는 제품을 만들려는 씨엠씨코리아의 제품을 전적으로 믿고 사용하고 있으며 씨엠씨코리아의 제품이 농정의 핵심 농사기술”이라고 말했다

 

청고병, 시들음병 피해 막아준 ‘흡비력’

류범목 대표이사는 “겨울철 농사는 일반 비료만으로는 농사를 지을 수 없다”며 “흡비력 같은 경우 땅속의 모든 양분을 쪼개주어 추운 겨울철에도 양분을 흡수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와 같은 장마와 폭우에 하우스 잠김 현상으로 많은 농가들이 피해를 입었지만 농정의 조합원들은 씨엠씨코리아의 흡비력과 뉴네마톡신 덕분에 청고병과 시들음병의 피해에서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토양 유해충 방제하는 ‘뉴네마톡신’

연작장해 해소하는 ‘에프-포 ’

오랜 기간 씨엠씨코리아의 제품을 사용해온 신영웅 감사는 “농사에 있어 토양이 매우 중요한데 뉴네마톡신의 경우 선충은 기본이며 작은뿌리파리유충, 검정날개버섯파리유충, 뿌리응애, 뿌리 총채까지 해결해준다”며 “에프-포 제품은 지력과 토양 병해충의 근본부터 해결하는 토양 활성제로 연작장애를 해소 해줘 겨울철 고추농사에 있어서 없어선 안 될 제품”이라고 손꼽았다. 이어서 “농정의 농사기술 핵심에는 씨엠씨코리아의 제품이 있다”며 “신정우 선대회장님이 씨엠씨코리아를 설립 당시 좋은 제품의 생산으로 농업에 기여하겠다는 취지에 동참해 조합원들이 곗돈을 모아 제품에 투자할 정도로 씨엠씨코리아의 기술과 제품에 대한 믿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진아 jinashim@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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