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금까지 연구한 내용을 토대로 토마토뿔나방 친환경 관리 기술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기술동영상 초기 영상 및 소제목
가을 재배를 앞둔 친환경 재배 농가에서 토마토뿔나방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함께 제작한 동영상이다.
토마토뿔나방 발생 시기에 따라 발생 전 관리(예찰 방법, 유입 방지, 건전묘 관리), 발생 시 관리(교미교란제, 유기농업 자재, 천적 활용 기술), 발생 후 관리(온실 잔여 해충 제거, 토양 관리) 기술을 체계적으로 실었다.
▲발생 전 관리(육묘관리)와 발생 시 관리(교미교란제 설치)
또한, 해충의 형태‧생태적 특성과 피해 사례 등 기본 정보를 비롯해 피해 현장을 직접 찍은 사진 등을 담아 초보 농업인도 쉽게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도록 했다.
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와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가 운영하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친환경 재배 농가에 지원된 방제 물품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동영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마토뿔나방은 2023년 국내 유입이 처음 확인됐다. 유충이 토마토 잎과 열매를 갉아 먹어 수확량과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특히 화학농약으로 방제하지 못하는 친환경 재배 농가에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7월 조사한 결과, 전국 토마토 재배 농가의 9.4%, 친환경 재배 농가의 26%에서 토마토뿔나방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토마토뿔나방 확산을 막기 위해 토마토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농자재와 방제 물품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농가에는 교미교란제와 예찰 덫(트랩) 등을 우선 지원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박희수 해충잡초방제과장은 “토마토뿔나방 친환경 방제를 위해 미리 예찰하고 교미교란제, 유기농업자재, 천적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제때 방제할 수 있도록 동영상을 제작했다.”라며, “많은 농가가 동영상을 활용해 토마토뿔나방 피해를 최소화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