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딸기 농가 “빛 부족, 추위 대비하세요”

2025.11.13 07:16:00

보온 통해 밤 온도 5~8도(℃)… 습도는 낮 60%, 밤 90% 내외로 유지
빛 부족 대비해 피복재 청소, 반사 필름 활용
병 발생 잎·열매는 바로 제거… 제때 방제도 중요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겨울철 저온과 빛 부족에 따른 딸기 생육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온도와 습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딸기 아주심기 초기인 9월 중순~10월 중순 사이 햇볕 드는 시간(일조시간)은 99.1시간으로 평년 대비 47% 적었다. 반면, 강수량은 200.2mm로, 2.2배 많았다.

 

이 같은 빛 부족이 11월에도 이어지고 추위까지 닥치면 딸기 꽃이 늦게 피고 수확시기가 늦어져 소득에 영향을 받게 된다. 실제 지난해 딸기 상등급 2kg당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11월 6만 5,544원, 12월 3만 7,158원으로 수확이 늦어질수록 소득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딸기 환경 관리를 통한 생육 증진 방안을 제시했다.

 

▶온도=시설 내부 온도는 낮 동안 23~25도(℃), 밤에는 5~8도(℃)를 유지해 알맞은 생육 환경을 만들어준다.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하고, 보온다겹커튼, 알루미늄 커튼(스크린) 등 보온 자재를 활용해 온도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추위에 대비해 난방기도 미리 점검해 둔다.

 

 

▶습도=낮에는 60% 내외, 밤에는 90% 내외로 상대습도를 조절하며, 지나치게 습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환기 관리에 힘쓴다. 춥고 습한 환경이 지속되면 잿빛곰팡이병 등 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비가 오고 흐린 날에는 물 공급량을 줄이는 등 뿌리가 습해지지 않도록 한다.

 

▶햇빛 양(일조량)=피복재를 청소하거나 교체해 투광성을 높인다. 기능성 강화 필름, 반사 필름을 사용하면 빛 이용 효율을 늘릴 수 있다. 잎 솎기(적엽)는 작물에 햇빛이 고루 비치도록 실시하는데, 너무 많은 잎을 솎아주면 광합성량에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한다.

 

▶병해충=환기로 온실 내 습도를 낮추고 환기팬 등으로 공기 순환을 유도한다. 정기적 관찰로 병을 초기에 확인하고, 병 발생 잎과 열매는 바로 제거해 전염원을 차단한다. 방제는 농약안전정보시스템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맞춰 진행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옥현충 채소기초기반과장은 “겨울철 딸기 재배는 온도, 습도, 햇빛 양 등 다양한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라며 “한파에 대비한 보온 관리와 병 예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현장 기술 지원과 재배 정보 제공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이명우 mwlee85@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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