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본격적인 고구마 아주심기 시기를 맞아 최근 빈번해진 이상기상 피해를 예방하고, 안정적 수확을 위한 단계별 관리 요령을 소개했다.
최근 잦은 저온 현상과 집중 호우, 고온 건조 등 기상 변화로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아주심기 전후 세심한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모 준비=병에 걸리지 않고 마디가 굵은 튼튼한 모를 골라야 한다. 기온이나 토양 수분이 알맞지 않다면, 바로 심기보다는 음지에서 3~5일간 보관하여 단단하게 만드는(경화) 것이 좋다. 이 과정을 거치면 초기 활착과 생육이 훨씬 유리해진다.
▶아주심기 시기=적정 시기는 지역별 서리 시기와 지온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한다. 지온이 15도(℃) 미만일 경우 덩이뿌리(괴근) 형성이 불량해지고 생육이 지연되며, 특히 모가 서리를 맞으면 고사할 위험이 크다.
남부 지역 조기재배를 기준으로 ‘호풍미’는 4월 상순, ‘진율미’는 4월 중순, ‘소담미’는 4월 하순 이후에 심는다.

▲온도 처리에 따른 뿌리 발생 및 생육
▶아주심기 방법=기온이 낮은 저온기에는 두둑에 모를 먼저 심고 비닐을 덮으면 지온을 유지해 초기 활착을 돕고 저온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반면 기온이 충분히 올라간 5월 중순부터는 비닐을 먼저 씌운 뒤 모를 심는다.
▶병해 관리=재배 중에는 적절한 수분 관리와 함께 병해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덩굴쪼김병=고온 건조 시에 감염되며 잎이 노랗게 변하고 생장이 나빠진다. 적절한 물대기로 토양 건조를 막고, 발병 시 병든 식물체를 즉시 제거한 뒤 아족시스트로빈 액상수화제 등 등록 약제를 처리한다.

▲덩굴쪼김병 병징
▷덩이줄기썩음병=생육 중기부터 감염되며 수확기에 식물체가 고사하거나 덩이뿌리(괴근)에서 싹이 나는 등 상품성이 떨어진다. 아주심기 전 모를 베노밀 수화제 등 등록 약제에 담가 소독한 뒤 심는 것이 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재배 중 병의 징후가 보이면 즉시 식물체를 제거한다. 비교적 병에 강한 ‘호풍미’ 품종을 선택하는 것도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덩이줄기썩음병 병징
고구마 재배와 관련된 등록 살균제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한선경 소득식량작물연구소장은 “안정적인 고구마 생산은 단계별 관리 요령을 얼마나 잘 준수하느냐에 달려있다.”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기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병해 관리 요령 등을 전파해 고구마 안정 생산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