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는 축산농가와의 고통 분담 및 실질적인 지원을 위한 농협사료 가격인하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며, 전체 민간 배합사료 업체들도 조속히 선제적인 가격인하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농협사료는 오는 8월 19일 출고분부터 축산농가의 경영안정과 고통분담을 위해 포대(25kg)당 500원(kg당 20원), 평균 4.0%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농협사료의 가격인하 결정으로 축산농가들은 연간 483억원의 사료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어려운 시기 고통 분담을 결정한 농협사료를 비롯해 농가들의 경영 어려움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해 주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농협 축산경제대표, 전국배합사료가공조합장협의회에도 감사의 인사를 표한다.
협회는 그 동안 농협사료를 비롯한 민간배합사료에 농가 상생을 위한 사료가격 인하를 호소한 바 있으며, 지난 7월 3일에는 12,000여명의 한우농가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우 경영안정 대책 마련 촉구를 위한 한우반납투쟁'도 벌인 바 있다. 이는 최근 3년간 한우 경락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생산비는 오히려 증가해 한우농가의 경영여건이 그 어느때보다도 어려운 상황임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이러한 심각한 상황 속에 더디게 하락하고 있는 해외곡물 가격은 올해 4분기에나 사료가격에 반영됨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인 농협사료의 통큰 결정으로 농가들은 조금이나마 생산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향후 곡물가격과 환율변동을 면밀히 주시해 추가적인 인하요인이 있을 경우 신속히 반영하겠다'는 농협사료의 약속에 한우농가들은 더욱 기대하고 있다.
농협사료를 시작으로 全민간배합사료에서도 하반기 주요 사료곡물의 선물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인 가격인하에 동참해 주길 바라며 영리만이 목적이 아닌 축산업의 가치를 함께 실현해 나가는 파트너로 거듭나길 바란다. 또한 정부에서도 주요 사료곡물가격을 모니터링하고 인하 시 가격에 적시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당부드리며, 先반영한 사료업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주길 바란다. 또한, 현재 지속적인 적자로 경영이 악화돼 농가사료구매자금 상환기일이 도래돼도 변제할 수 없는 농가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사료구매자금 기한을 연장하고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발빠른 대책 마련을 위해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