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도내 밭 토양 176지점을 4년 주기로 화학성 변동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효인산이 과잉된 지역의 비율이 높았고, 치환성 칼슘 성분이 과잉된 지역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효인상 과잉비율은 2001년도 36%에서 2017년도 43%로 증가했으며, 치환성 칼슘 과잉 비율은 2001년도 47%에서 2017년도 79%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같은 조사 결과는 최근 화학비료의 과다시비와 양분의 다량 집적 등 토양 환경의 양분 불균형으로 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효인산과 치환성 칼슘을 과다 함유한 토양에서 작물을 재배하면 전체적인 영양 불균형으로 줄기와 잎의 생육이 지연되고, 광합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결실불량, 품질저하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인산이 과잉된 밭토양은 유기물 공급원으로 가축분 퇴비 사용을 피하고 인산함량이 적은 퇴비를 사용하면 유효인산 및 중금속인 구리 및 아연 함량을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다.
조사결과는 농업기술원이 4년 주기로 조사지점을 지정해 실시하는 일반 농경지 밭 토양 화학성 변동조사 분석 자료이며, 조사 항목은 토양 비옥도 pH 등 9가지 영양성분과 납과 같은 중금속 8가지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조현지 연구사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토양 비옥도 증진정책 실천은 물론 농가에서도 해당지역 농업기술센터 내에 있는 종합검정실을 최대한 활용해 토양 양분 적정 유지를 위한 시비처방을 반드시 지켜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