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 수확 후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면 부패율이 줄어들어 신선도 유지가 가능하다. 농촌진흥청 저장유통과에서 확립한 이산화탄소 처리 기술이 그것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빨갛게 익은 방울토마토를 수확해 아크릴 밀폐용기에 박스째 쌓은 후 상온에서 이산화탄소 농도를 20%가 되도록 처리하고 3시간 정도 둔 후 저장 및 유통하면 된다. 이렇게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면 부패율이 감소돼 선도가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다.
12℃에 저장한 방울토마토의 경우 2주째에 부패율은 무처리구가 11.7%인데 반해 이산화탄소 처리구는 8.3%로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저장 중 수침현상과 물러짐이 억제돼 상품과율이 증가했다.
방울토마토 식미 검정 결과 이산화탄소 처리 후 12℃에 저장한 것이 무처리 시보다 당도도 높았다.
농진청 저장유통과 박미희 농업연구사는 “방울토마토는 현재 일본으로 수출이 연중 이뤄지고 있어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선도 유지기술은 수출 현장 애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