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 배추…사탕무시스트선충 '경고등’

2025.08.05 15:00:23

피해면적 약 1700ha 달해… 경농 '땅기선충' 주목!
미처리구 100% 증가 반면, 처리구 80% 감소

고랭지배추 산지를 중심으로 사탕무시스트선충 확산세가 최근 심상찮아 적극적인 방제가 요구된다. 사탕무시스트선충은 발견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발생하면 배추 등 십자화과 작물에 큰 피해를 유발하므로 ‘땅기선충’ 등의 작물보호제로 방제가 필수적이다.

 

사탕무시스트선충은 작물 뿌리에 기생하는 미세한 크기의 벌레로, 배추 등 십자화과 작물에 치명적인 병해충이다. 사탕무시스트선충이 발생한 채소는 영양분을 빼앗기고 생리장해로 수확이 어려워진다. 암컷이 포자 형태의 알을 토양 속에 낳기 때문에 발견과 방제 모두 어렵다. 최근 들어 출현지도 확대 추세다. 검역병해충으로 2011년 태백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삼척·정선·강릉 등지로 퍼졌고, 2011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 피해면적은 1678.9㏊에 이른다.

 

해법으론 ‘땅기선충’ 등 아바멕틴 성분이 함유된 작물보호제가 꼽힌다. 실제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에서 사탕무시스트선충을 대상으로 땅기선충을 처리한 결과 무처리구 대비 사탕무시스트선충 발생량이 현저히 낮았다. 구당 선충 50마리 이상 발생한 곳에 땅기선충을 처리한 결과 약 60일 후 약 10마리로 감소한 반면, 미처리구는 100여마리로 상반됐다. 토양 내 약효 지속성도 우수했다.

 

박성호 경농 제품개발팀 PM은 “사탕무시스트선충은 지난해엔 충남 아산에서도 발생하는 등 점차 발견지가 확대되고 있다”며 “‘땅기선충’은 사탕무시스트선충에 크게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시스트선충, 뿌리혹선충, 뿌리썩이선충 등 선충류 방제에 효과적인 작물보호제로, 비 유기인계 선충·토양해충 방제제로 잔류 안전성이 우수하고, 작은뿌리파리, 뿌리응애 등 토양해충에 안정적인 효과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심진아 jinashim@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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