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11월 21일 충청남도 당진시농업기술센터 농원관에서 ‘제12회 고구마의 날’ 기념행사를 한국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 정기총회와 연계해 개최했다.

‘고구마의 날’은 전국적으로 고구마 수확이 마무리되는 시기에 생산자, 산업체, 중앙부처 및 지방 농촌진흥기관 관계자가 모여 고구마 산업 발전을 모색하고,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11월 21일로 정해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립식량과학원 소득식량작물연구소, (사)한국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고구마연합회), 당진시농업기술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당진시가 후원했다.
1부 고구마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시상식에 이어 2부에서는 고구마 산업 발전을 주제로 학술 토론회(심포지엄)가 열렸다.
주제별로 ▲고구마 신품종 개발 성과 보고(국립식량과학원) ▲농업 생산비 절감을 위한 농협의 역할(세종대왕농협) ▲고구마 재배 시 생분해 멀칭필름의 경제성과 활용 전략(금성필름) ▲고구마 산업에서 효과적인 계절 근로자 운영 방안(전국농업인력분쟁위원회)을 발표했다.
한국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 정기총회에서는 내년도 사업 계획과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이밖에 국립식량과학원 소득식량작물연구소에서 육성하고 있는 전분용 유망계통 ‘목포123호’와 자색고구마 신품종 ‘보다미’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호풍미’ 등 국내 육성 품종을 맛볼 수 있는 시식 행사도 마련돼 호응이 컸다.
한편, 당진시는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병해에 강하고 재배 안정성이 우수한 ‘호풍미’ 의 상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힘써 ‘당진호풍’ 상표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이은규 한국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장은 “기후 변화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고구마 산업이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현장 중심의 정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을 찾은 농촌진흥청 서효원 차장은 “최근 국내 육성 고구마 품종 점유율이 40%를 넘어서 고구마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라며, “새로운 품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고구마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증대를 견인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