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 꿈꾸는 장·노년층, 안면거상수술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은?

2024.09.25 17:07:19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활동적인 노년기를 보내려는 시니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건강은 물론이고 외모까지 동안이고 싶은 욕구를 서슴없이 드러낸다. 자연스럽게 동안 성형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동안 성형의 종류는 다양하나 핵심을 잘 살펴보면 결국 ‘주름을 없애고 매끄러운 피부를 회복하는 것’이 주요 목표임을 알 수 있다. 다양한 동안 성형 중 안면거상수술은 얼굴 전반의 주름을 개선할 수 있어 장, 노년층의 관심이 뜨겁다.

 

나이가 들면 피부 탄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피부 아래에서 연부 조직을 붙잡아주던 유지 인대마저 느슨해지면서 얼굴 전반부가 아래로 처져 내린다. 단순히 눈가, 입가 등에 주름이 잡히는 것 외에도 눈 밑에 지방이 돌출되고 말라 마운드라는 돌출 부위가 생겨 인디언 밴드가 형성된다. 그로 인해 팔자주름까지 도톰해지는 굴곡 현상이 연쇄적으로 나타나 얼굴 전체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된다.

 

안면거상술은 얼굴 전체의 피부를 위쪽으로 잡아당겨 늘어진 피부를 평평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러한 얼굴 노화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진행하면 충분한 효과를 보기 어렵다. 절개 범위 주변의 피부만 잡아당겨 고정할 경우, 유지 인대를 충분히 이완시킬 수 없어 일시적으로 거상 효과가 나타났다가 사라지게 된다. 표면적인 피부만 거상하는 것이 아니라 관골인대나 교근인대와 같은 유지 인대까지 풀어주어 전체적인 연부 조직이 전방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진행해야 오랫동안 거상 효과를 유지할 수 있으며 일부 피부가 아닌 중안면부까지 제대로 거상할 수 있다.

 

거상할 때의 방향도 중요하다. 사람의 신체는 중력의 영향을 강하게 받기 때문에 아래쪽 방향으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러운 변화가 나타난다. 따라서 안면거상술을 할 때에는 아래쪽으로 내리기보다는 관골 위쪽에서 거상해야 한다. 결국 유지 인대를 얼마나 충분히 풀어주어 스마스층까지 분리시키는지, 어느 위치에서 얼마나 거상하는지에 따라 안면거상술의 만족도와 유지 기간 등이 달라지게 된다.

 

또 하나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면 얼굴 노화, 특히 중안면부의 변화는 단순히 중력의 영향으로 피부 조직이 아래쪽으로 처져 내려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중력과 노화의 영향으로 인해 조직이 하방으로 내려앉아 나타나는 문제도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크게 작용하는 부분이 피부 조직 자체의 볼륨 변화다. 한 마디로, 중안면부의 노화는 피부의 처짐과 조직의 꺼짐이 동반되어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 부위의 노화가 심하다면 안면거상술을 진행하면서 볼륨을 채울 수 있는 방법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볼륨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지방이식이 상당히 효율적이다.

 

안면거상술은 얼굴 전체의 노화 현상을 드라마틱 하게 개선할 수 있지만 규모가 큰 수술이기 때문에 고려해야 할 점이 매우 많다. 성형수술 중에서도 난도가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안면거상의 원리와 효과에 대해 충분히 숙고하고 해답을 찾은 의료진을 통해 신중하게 진행하기 바란다.

 

글. 비온성형외과 황귀환 원장



강하늘 skynews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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