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장마에 태풍도 없는 올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무더운 느낌이다. 밭에서 고추 좀 따다보면 어느새 온몸이 땀으로 젖어있다. 뉴스에서는 연일 “역대 최고 기온”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현장 농민들은 작물 관리뿐 아니라 가축과 꿀벌을 지키느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단순히 온도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농업 전반의 생태계를 흔들고 있다는 사실을 몸소 느끼게 되는 시기이다. 우리 식탁에 오르는 과일과 채소, 곡물 약 30%가 꿀벌의 수분 활동에 의존 꿀벌은 단순히 꿀을 생산하는 곤충을 넘어 우리 식탁에 오르는 과일과 채소, 곡물의 약 30%가 꿀벌의 수분 활동에 의존하고 있다. 꿀벌이 줄어들면 농산물 수확량이 떨어지고, 이는 곧 농가 소득 감소와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고온은 꿀벌의 생리와 생활 습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데 꿀벌은 본래 벌집 내부 온도를 33℃ 내외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외부 기온이 35℃를 훌쩍 넘어가면 벌집 내부 온도 조절이 힘들어지고, 애벌레 생존율이 떨어지게 된다. 특히 애벌레시기에 온도가 조금만 높아져도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거나 폐사하는 경우
<<직급승진>> □ 선임연구원 → 책임연구원 직급승진(1명) ○ 농업환경분석본부 기후변화대응팀 정인상 □ 연구원 → 선임연구원 직급승진(1명) ○ 벤처창업본부 그린바이오사업팀 류훈희
4일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진행 중인 보라매공원(서울 동작구)에서 관람객들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조성한 열대풍 가로화단을 감상하고 있다.
인간의 체온은 1년 365일 내내 약 36.5℃를 유지해야 한다. 우리 몸은 이 적정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추우면 몸을 움츠리거나, 더우면 땀을 배출해 온도를 낮춘다. 그러나 공기 중 습도가 높으면 땀의 증발이 원활하지 않아 체온이 상승하고,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공기는 일정한 양의 수분(물)을 머금을 수 있는데, 머금을 수 있는 물의 양은 온도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온도가 30℃일 때 공기 1㎥(1루베, 가로×세로×높이 각 1미터)에는 최대 약 30g의 수분이 포함될 수 있다. 온도가 35℃일 경우, 최대 약 40g까지 수분을 머금을 수 있다. 따라서 바깥 온도 35℃ 일 때 공기 중 수분이 30g 포함되어 있다고 가정을 해보면, 35℃일 때 최대 포화수증기량인 40g의 75%에 해당하므로 상대습도는 75%라고 말한다. 요즘 날씨는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 싶을 만큼 짜증스러울 정도로 덥다. 올해만 해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11명에 이르렀고, 온열질환 환자 수는 전년 대비 6배나 증가했다. 잠깐 밖에 나가 일을 할라치면 따가운 햇살 탓에 작업은커녕, 서 있기만 해도 이마에서 땀방울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여기
2006년 경기도 양주지역 축산 냄새를 해결하기 위하여 미생물을 보급하였던 것을 기억한다. 그 후로 우리나라 전국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 20년간 유용미생물(고초균, 효모, 유산균, 광합성세균, EM 등)을 배양하여 농업과 축산분야 농업인에게 무상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왔다. 이 사업은 유기농업 확산과 화학농약·비료 저감의 대안으로 추진되어 농업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농촌 현장에 빠르게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 유용미생물 공급 사업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많다. “미생물이 진짜로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미생물이 실제 어떤 효과가 있는지 궁금하다”, “계분 퇴비를 발효시킬 때 어떤 미생물을 사용해야 되는가”는 최종 소비자인 농업인의 궁금증과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데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1년 내내 같은 미생물, 농업인의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 공급하는 유용미생물은 대부분 연중 동일한 균주(Bacillus spp., Lactobacillus spp., Saccharomyces spp. 그리고 광합성균 등)를 계절이나 작물 생육단계와 관계없이 반복 배양해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작물 재배는
농기자재신문의 창간 1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08년 창간 이후, 농기자재신문은 농업과 농기자재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보 전달과 소통의 가교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왔습니다. 농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정부, 유관기관, 유통인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힘 써오신 데 깊이 감사드립니다. 기후변화, 고령화, 식량안보 등 우리 농업·농촌은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안정적인 먹거리 생산을 위한 스마트농업 기술이 주목받고 있으며, 농업 전반의 기계화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스마트농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수립한 ‘제1차 스마트농업 육성 기본계획’을 통해 2029년까지 전국 온실의 35%를 스마트팜으로 전환하고, 밭작물 주산지의 20%에 스마트농업 기술을 보급할 계획입니다. 수직농장과 컨테이너형 스마트팜 보급을 위한 입지규제 완화, 청년층 유입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팜, 농기계, 비료, 농약 등 농업 전후방
농기자재신문의 창간 1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7년 전,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농기자재 산업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 첫 발을 내디딘 농기자재신문은, 지금까지 한결같이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 산업의 방향을 제시해 온 든든한 동반자였습니다. 농기자재산업은 농업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핵심 기반으로서, 농업인과 제조사, 유통업체의 효율적인 선택을 돕는 새로운 기술과 상품 정보 제공이 중요합니다. 이 같은 시대적 과제를 책임감 있게 수행하며, 업계와 농업인 사이의 소통 창구로서 귀중한 가치를 만들어 온 농기자재신문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농촌진흥청은 선도형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농업의 미래가치 창출, 변화와 혁신을 통한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농업기술의 디지털 기반 구축과 그린바이오 융복합 연구개발을 통해 우리 농업의 미래 경쟁력 향상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병해충 방제에 필요한 농약을 확대하는 등 현장애로를 해소해 나가고, 농약, 비료, 농기계 등 농자재의 안전관리 강화는 물론 산업 발전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농기자재신문은 공정하고 창의적인 보도로 우리
농기자재신문의 창간 1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얼마전 경북지역에서 발생된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피해가 하루빨리 복구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동안 작물보호제를 비롯한 농자재 분야의 문제점과 대책을 제시하면서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농기자재신문의 임·직원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협회도 농업·농촌의 어려운 상황을 깊이 인식하고, 농업인들의 경영안정과 국민들의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행 농약관리법은 통신판매 및 전화권유 판매 등을 금지하고 있으나,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됨에 따라 온라인에서 불법농약을 홍보하거나 정상적인 농약이라도 저가를 미끼로 구매를 유도하는 사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협회는 그동안 발견한 온라인 불법농약 유통사례들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농림축산식품부에 알리고 필요한 조치와 방지 대책 마련을 요청하는 한편, 전화권유 판매가 의심이 되는 업체가 파악되면 직접 해당업체를 찾아가 규정준수와 재발방지를 약속받는 등 부단하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 다른 업종에서도 피해사례가 있어 언론매체에서도 소개된
농기자재 신문창간 1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국내 농자재산업은 재작년부터 폭등한 비료·유기자재 원료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어 많은 농기자재업체들이 영업에 애로를 느끼고 있습니다. 올해도 고환율이 계속되고, 트럼프 당선자가 우리나라 수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더욱 경기가 악화될 수 있다고 봅니다. 만약 러·우전쟁이 종식된다면 우크라이나 재건 특수와 함께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면서 경기가 급속히 호전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행히 2025년도 무기질비료 지원예산이 288억 전액삭감되었다가 4월 30일 추경으로 255억원이 복원됨에 따라 상당부분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나 전쟁, 환율 등 변수에 따라 영업여건에 변수가 많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세계 유기농업 발전에 힘입어 글로벌 친환경유기농업시장은 매년 13%씩 성장하고 있으나, 국내 친환경유기농업은 전체의 4.9% 수준으로 침체되고 있어 그에 따라 친환경농산업도 침체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5차 친환경농업 육성계획에 의하면 전체 농산물 중 친환경농산물 비중을 올 해 말까지 10%로 확대할 계획이나 판로. 가격 등 인센티브가 적어 목표 달성은 요원한 실정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친환경 직불
농기자재신문 창간 17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농업과 농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국민의 삶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따뜻한 언론이 새롭게 태어나 올바른 길잡이로 발전하는 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농업은 단순한 산업을 넘어 환경 보전과 생태계 유지, 먹거리 안전과 지역 공동체 유지라는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국가의 핵심 기반입니다. 특히, 유기질비료지원사업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이러한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핵심 수단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정책적 축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업이 지방으로 이양되어 ’26년 종료가 다가오면서 여러 가지 구조적인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광역자치단체장들의 농업에 대한 관심 결여로 도비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가 확대되면서 재정이 열악한 시군구의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 간 지원 수준에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한 농가의 혼란과 불신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유기질비료지원사업의 사업기간 5년 연장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기질비료의 주요 공급처인
대한민국 축산업의 중심에서 오랜 시간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며 산업 발전의 나침반 역할을 해온 「농기자재신문」의 걸어온 길은 우리 농업·농촌의 소중한 기록이자 자산입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늘 농가와 호흡하며, 균형 잡힌 시선으로 축산업의 과제를 조명해온 기자 여러분의 헌신에 깊은 경의와 감사를 표합니다. 한우산업은 대한민국 축산업의 중심축으로서, 식량안보를 지키는 농촌경제의 핵심산업입니다. 농식품 부산물을 사료로 활용하는 자원순환 구조 속에서 탄소 저감에 기여하고, 고품질 단백질을 공급하며 K-푸드 열풍을 이끄는 대표 주자로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전국한우협회는 올해, 농가가 걱정 없이 사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우산업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한우법’ 제정을 비롯해, 국가 책임의 방역체계 강화, 농가 전기요금 부담 완화, 사료안정기금 확대 등 농가 실익 중심의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질 때, 한우산업은 더욱 탄탄해지고 우리 축산업 전체의 지속 가능성도 함께 높아질 것입니다. 앞으로도 「농기자재신문」이 한우산업과 대한민국 축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이하 ‘농특위’)는 8월 18일 오전 11시, 동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김 호 위원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특위 사무국 전 직원은 물론, 대통령실 농림축산비서관실과 유관 부처 실장들이 함께 자리하였다. 김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정책의 출발과 완성은 현장에 있다는 믿음으로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현장, 대통령실 그리고 정부간의 소통·협력의 구심점이 될 것”이며, “현장과 직접 대화·소통·협력하여 정책 대전환과 위기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농어업·농어촌·농어민은 식량주권·식량안보의 최후 보루이자, 생태·환경 보전과 지역공동체 유지를 위한 핵심기반임을 강조하며, 기후위기·농어업위기·식량위기, 농어촌 고령화와 농어업인력 부족, 글로벌 통상 문제, 급변하는 국제정세 등 복합적인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하였다. 지속가능한 3농(농어민·농어업·농어촌) 전략을 새롭게 설계하고 대전환을 이끌 수 있도록 학자로서의 전문성과 현장과의 소통 역량을 바탕으로 현장과 정책을 잇는 가교자의 사명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농정과제가 성공적으로 이행되어 지속가능한 3농을 실현하고 국가 책
투명한 경영과 조합원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정보 공유로 건전한 유통질서를 만들어 가고 있는 전국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 협의회(이하 판매조합협의회) 김영칠 회장은 1986년 ㈜대유 영업부 입사를 시작으로 농업분야에 첫 발을 들였다. 이후 10년간의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1995년 경남 양산시에 물금농약사를 설립했다. 이와 함께 (사)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이하 유통협회) 지회장을 거쳐 부산·울산지부 사무국장과 지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2016년 부산울산경남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이하 부울경작물보호제 판매조합) 이사장에 당선되어 현재까지 연임 중이다. 김영칠 회장이 대표로 있는 물금농약사가 위치한 양산시는 도농복합도시로 다양한 농산물 재배는 물론 도시농업인 텃밭과 주말농장이 발달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도시민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맞춰 농산물 종자와 모종, 농약, 영양제는 기본이고 꽃씨와 꽃모종은 물론 소규모 도시농업을 위한 다양한 농자재를 구비 해 판매함으로써 도시농업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수요자 중심의 판매혁신 이뤄야… 김영칠 회장은 “농업은 단순히 먹거리 생산을 담당하는 1차산업이 아닌 국가안보와 국민의 영양, 건강은 물론 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