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온 3월, 겨울이 지나 봄이 오는 시기이자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학기, 수험생에게는 1년 간의 장거리 마라톤이 시작되는 시기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 증후군(코로나19)으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수업과 정상 등교를 번갈아 하면서 집중력과 면역력이 들쑥날쑥 해지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나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방식이 집중력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교육연구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교생 응답자의 22.8%가 온라인 수업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집중력이 떨어지고 인터넷 검색, SNS등을 자주한다’를 꼽았다. 초·중학교 교사 1,704명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설문에서는 원격 수업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학생의 피로도와 집중도 하락(35.6%)’이 가장 큰 요인으로 나왔다. 실제로 비대면 수업은 대면 수업과 달리, 교사가 학생들을 인지할 수 있는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한 연구결과는 밝혔다. 또한 뇌의 기능을 통합하고 실행하도록 하는 전두엽은 신체운동으로 활성화되는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실제 등교하는 날이 줄어들고 활동량도 줄어들면서 학습 집중력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조기발병 치매 (Early-onset disease-EOD 이하)란 치매의 기저 원인에 상관없이 65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되는 치매를 말한다. 그러나 65세 미만의 연령 제한은 임의적이며 생물학적 차이에 근거하지는 않는다. 대신 많은 국가에서 전통적인 퇴직 연령이라는 사회적 요인으로 연령의 구분 선으로 사용되었다. 일부 연구에서는 발병 연령 <60세, 발병 연령 ≤ 66세, 알츠하이머병 진단 시간 < 65세, 알츠하이머병 진단시간 ≤65세 및 사망 시 <79세와 같은 EOD에 대한 다른 기준을 사용했다. 이러한 다른 기준의 사용은 연구들 간의 비교를 어렵게 하기도 한다. EOD는 병인에 따라 알츠하이머병, 전측두엽치매, 혈관성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질환 헌팅톤병이나 니만픽병과 같은 유전병, 산발성 크로츠펠트야곱병, 알코올성 치매 등등 여러가지 원인질환에 따라 발생하나 가장 많은 원인은 알츠하이머병, 전측두엽치매, 혈관성치매와 같은 퇴행성 질환이다. 최근 호주에서 10년간 장기추적한 조기 발병 환자들의 연구를 보면 알코올성 치매도 전체 치매 원인 중에서 4.2%를 차지하여 6번째로 흔한 원인 이었고 남성이 전체 알코올성 치매 환자의 84.
과도한 야근과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 중 위장장애가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제 약간의 속 쓰림은 달관한지 오래. 속 쓰림과 더부룩함을 달고 살지만 이 같은 가벼운 증상으로 병원에 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가볍다고 생각했던 위장장애 증상의 위궤양이 발전하고 방치 시 복막염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적절한 예방 및 치료가 필수다. 위는 위산 및 펩신을 분비하여 음식물을 소화한다. 위 점막이 건강한 상태에서는 이들을 방어하는 물질이 있어서 위벽이 손상되지 않지만 위벽을 공격하는 인자와 방어하는 인자의 균형상태가 깨지면 위벽에 상처가 나게 된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가장 주요한 원인이며 과다한 위산, 자극적인 음식, 흡연, 음주 등으로 인해 위 점막이 과도하게 자극되거나 파괴되면 위궤양이 발생한다. 만성 위궤양에서 위암 세포가 발견되기도 위궤양은 위의 살점이 일부분 떨어져나가 깊이 파인상태를 말한다. 위궤양이나 위염, 역류성 식도염, 십이지장 궤양 등 많은 질환들에서 흔히 '속 쓰림'이라고 하는 명치 통증이나 복통이 나타나는데, 특정 질환에 해당하는 복통은 없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복부 질환을 감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복통과 함께 체중감소와 메스꺼
갑상선암은 전형적으로 통증이 없는 목의 혹으로 시작된다. 대부분의 경우 특이한 증상이 없으나 갑상선암이 커짐에 따라 여러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혹의 크기 증가로 인한 동통을 들 수 있으며, 암이 진행됨에 따라 크기가 커지게 되면 주위 조직을 압박하는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신경을 자극하여 목이 쉬거나 식도를 자극하여 음식을 삼킬 때 불편감을 느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기도 압박에 의한 호흡곤란까지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갑상선암에만 해당되는 특징적인 것은 아니다. 감염이나 갑상선의 양성 결절 등에 의해서도 유사한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증상이나 징후가 있는 경우 의사를 찾아서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위와 같은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결과 갑상선암이 의심되면 신체 진찰과 함께 과거의 병력이나 가족들의 병력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갑상선이나 다른 부위의 문제를 찾기 위해 갑상선기능검사를 포함한 혈액검사와 함께 여러 진단적인 검사를 시행한다. 갑상선암을 진단하는 검사로는 최근 보편화된 고해상도의 초음파 검사가 유용하다. 갑상선 초음파 검사는 갑상선 질환, 특히 결절의 크기, 위치 및 결절의 특성
가려움증이란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불쾌한 감각이다. 가려움증은 피부신경을 약하게 자극함으로써 발생하며, 아토피 피부염, 접촉 피부염, 두드러기, 피부건조증, 양진, 옴, 곤충물림 등의 피부질환과 만성간질환, 만성신부전, 당뇨병, 담도폐쇄질환, 요독증 등의 전신질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다. 가려움증은 흔히 외부물질과의 가벼운 접촉, 주위의 높고 낮은 온도의 변화, 화학적 물질이나 전기적 자극 등에 의해 유발되나, 종종 외부자극 없이도 나타난다. 표피의 각질형성세포에서는 가려움증이나 통증과 관련된 여러 신경전달물질과 수용체 등이 발현되며, 가렴움증은 주로 표피 아래의 C민말이신경섬유에서 인지되어 외측 척수 시상 통로를 통하여 뇌의 시상과 감각 피질로 전달되어 느껴지게 된다. 가려움증은 크게 신경성 가려움(neurogenic itch), 신경병성 가려움(neuropathic itch), 심인성 가려움(psychogenic itch), 가려움증 수용체성 가려움(pruritoceptive itch), 네 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신경성 가려움은 일차적 피부병변이나 신경 손상 없이 전신질환과 관련되어 혈액 속에 존재하는 어떤 가려움 매
이석(Otolith)은 난형낭에 위치한 미세한 결석으로, 이들이 제자리에서 탈락되어 반고리관으로 이동하게 되면 두위 변환에 따라 심한 어지럼증이 동반된다. 이를 다른 말로 양성발작성두위현훈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BPPV)이라고 하며, 어지럼증의 원인 중 20% 내외를 차지하여 단일 질환으로 가장 흔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이석증을 진단받은 환자가 2014년 이후 연평균 4.8%나 증가하였으며, 이 중 여성환자가 남성에 비해 2.4배 많았다. 1분 미만의 빙빙 도는 양상의 회전성 어지럼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 질병의 원인 및 기전에서 알 수 있듯이 고개의 움직임, 즉 두위 변환에 따른 심한 어지럼이 본 질환의 특징적 증상이다. 특정 방향으로 머리를 움직일 때 1분 미만의 빙빙 도는 양상의 회전성 어지럼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이탈된 결석의 위치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지속시간은 좀 더 길게 느껴질 수도 있다. 전형적으로는 대개 자리에 눕거나 일어나 앉을 때, 고개를 들거나 숙일 때 순간적인 어지럼이 발생하며 오심/구토 등이 흔하게 동반된다. 어지럼 발생 시 난청이나
콩팥은 노폐물을 걸러주어 혈액을 깨끗하게 유지시켜 주는, 우리 몸의 ‘정수기’이다. 콩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하기 어려운데, 만성콩팥병이 있으면, 다른 여러 질병에 취약하게 되고,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어, 콩팥을 잘 관리하는 것은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데 필수적이다. 어떤 사람이 콩팥병에 잘 걸리나? 나이를 먹을수록 콩팥병에 잘 걸리지만, 특히 당뇨, 고혈압, 비만은 만성콩팥병의 위험인자이다. 당뇨가 있는 환자의 30~40%에서 콩팥병이 합병된다. 따라서, 당뇨 환자는 1년에 한 번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로 콩팥 기능, 단백뇨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고혈압도 장기적으로 조절하지 않으면, 미세혈관 덩어리인 콩팥의 사구체를 손상시킨다. 특히, 콩팥병이 있는 환자의 대부분이 고혈압을 동반하므로, 젊은 나이에 고혈압이 생기면 (본태성 고혈압은 40대 이후에 잘 생김), 콩팥병에 동반한 고혈압의 가능성이 높다. 그 외에도, 콩팥병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도 고위험군이다. 콩팥병 중 다낭성 신증이나 일부 사구체 신염은 유전성을 띈다. 따라서 콩팥병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콩팥병에 대한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콩팥은 여러 가지 질환이나
위염이 심한 경우 속이 쓰리다 못해 허리를 펴지 못할 정도로 아픈 고통이 수반된다. 이때 위산 분비를 억제하고 위벽을 코팅해 보호해주는 제산제 등을 복용하면 증상이 한결 완화된다. 약은 복용법을 지키는 것이 기본 모든 약이 그러하듯 약효를 제대로 보려면 용법을 잘 지켜야 한다. 특히 속쓰림 증상이 나아졌다고 해서 임의로 약물복용을 중단해선 곤란하다. 그만큼 재발 우려가 높아지기 때문. 치유 효과가 계속 유지되도록 처방받은 약은 모두 먹는 것이 바람직하며 약물치료 중단이 필요한 경우에는 먼저 의료진과 상의하도록 한다. 또 약을 먹을 때는 다른 어떤 음료 대신 ‘물’과 함께 삼키는 것이 정석. 특히 제산제를 오렌지 주스와 같이 마시면 특정 성분이 인체에 흡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위식도 역류질환과 소화성 궤양 질환 치료에 대표적으로 쓰이는 성분과 특징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약과 음식 상호작용을 피하는 복약안내서’를 참조로 살펴본다. 히스타민 길항제, 효과 즉시성 때문에 임의로 약을 중단하면 오히려 재발 히스타민은 위벽 세포에서 히스타민 수용체와 결합하여 위산을 분비하도록 명령하는 물질이다. 반대로 히스타민 길항제는 히스타민의 명령을 막아 위산 분
(사)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제14대 중앙회장 선거가 지난 1월 23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실시됐다. 이날 선거는 코로나19(COVID-19) 상황이었던 지난 제13대 선거와는 달리 전국 대의원 217명 중 173명이 한자리에 모여 두 후보의 정견 발표를 듣고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는 참관인 입회하에 유권자들의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 공정하게 진행됐으며, 투표 마감 후 선거관리위원과 참관인 입회하에 개표가 이루어졌다. 이어 고종원 선거관리 위원장이 개표 결과 기호 1번 박영주 후보가 당선됐음을 발표했다. 고종원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번 제14대 중앙회장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도 공명정대 하게 진행된 것 같다”며 “선거관리 위원회는 선거 활동 기간에도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를 지켜 주신 두 후보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협회 발전과 회원 권익을 위해 정정당당한 경쟁에 의해 선출된 제14대 중앙회장 박영주 당선자와 함께 모두가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통과 단합을 위해 발로 뛰겠습니다 박영주 회장 당선자는 당선 소감으로 ‘소통과 단합’을 강조하며, “무관심보다는 부정적이라도 관심을 가지도록 만들어야 소통하고 인정과 신뢰로 이어갈 수
존경하는 전국의 농업인 여러분! 농림축산식품 공직자와 관련 기관·단체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우리 농업과 농촌을 아껴주시는 국민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가 밝았습니다.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힘차게 날아오르는 청룡의 기운을 받아 소망하시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농업계는 고금리·고유가 등의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경영비 상승과 소비 위축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구제역·럼피스킨 등 각종 가축전염병과, 냉해·폭염·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도 연이어 발생하면서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우리의 들판을 지켜주신 농업인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지금 이 시각에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애쓰고 계신 축산 농가와 방역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해 정부는 어려운 상황을 맞아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면서, ‘힘차게 도약하는 농업,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을 위해 한시도 쉬지 않고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전략작물직불제와 가루쌀 산업화 등 창의적 대책으로 밥쌀 재배면적을 19천ha 감축하면서 예년에 비해 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