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껍질부터 속살까지 붉은 신품종 사과 ‘진홍’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경북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팀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고 탄저병 같은 병에도 강한 과육이 붉은 사과 ‘진홍’을 개발해 농가 보급에 나섰다고 밝혔다.경북농기원은 1997년 레드필드와 홍옥 품종을 인공 교배로 신품종을 개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품종보호출원기준에 따른 생육과 과실 특성 조사를 거쳐 2009년 과육 색깔이 적색인 신품종으로 최종 선발해 ‘진홍’으로 명명했다.‘진홍’ 사과는 240g정도의 중소형 크기이며 과실 모양은 원형으로 과육까지 붉게 착색되는 것이 특징이다. 항산화물질이 일반 사과보다 풍부하고 특히 안토시아닌 함량은 일반사과 보다 약 4배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인 쌀보리가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농촌진흥청은 웰빙 시대에 걸맞게 베타글루칸 함량이 많아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인 찰성보리로 쌀과 혼식이 쉬운 쌀보리 ‘영양찰’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베타글루칸은 일반적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와 심장 질환을 예방, 인슐린 분비 억제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개발한 ‘영양찰’은 베타글루칸 함량이 8.4%로 기존 품종보다 1.4배 많고 천립중이 34g으로 일반 쌀보리보다 10% 큰 대립이다. 또 키가 77cm 정도로 기계 수확이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13일 유전자원센터 수장고에서 보존·관리하는 야생생물 3815종(1만8000여점)의 유전자원을 연구기관 등에 공개했다.유전자원이란 생물체의 구조와 특성, 변이 등을 결정하는 DNA 또는 생물체 전체 게놈(Genome)의 정보를 말한다.생물자원관은 또 ‘주요 생물자원의 유전자 분석 연구’사업을 통해 멸종위기 II급인 가시연꽃, 솔잎난, 층층둥굴레, 노랑무늬붓꽃의 서식지별 유전적 다양성 분석을 완료해 복원에 필요한 유전정보를 확보하고 시급히 보존·복원이 필요한 서식지를 최초로 확인 했다고 밝혔다. 생물자원관은 2007년부터 전국 곳곳에서 관속식물(양치·종자식물 등) 1258종, 곤충 554종, 무척추동물 387종 등 모두 3815종의 생물 유전자원을 수집, 분류군별 특징에 맞게 건조하거나 급속냉동해 보관하고 있다. 생물자원관은 생물에서 추출한 DNA와 생체조직의 목록 등을 연구기관, 산업체 등에 공개하고 유전자원을 유전공학과 의약, 식용 등 소재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유전자원 시료를 분양할 계획이다.
종자산업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 1일자로 발효됨에 따라 전자출원제도 도입 등으로 품종보호 절차가 크게 간소화된다.국립종자원에 따르면 전자출원제도가 신설(개정법 제9조)됨으로써 인터넷으로 신청·등록이 가능해지고, 60일의 출원공고기간이 폐지(기존법 제30조 등)돼 신품종의 조기 확산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품종명칭 등록 시 제한 법규를 완화해 육성자의 품종명칭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품종보호권 취소결정에 대한 심판청구제도 도입으로 소송에 따른 비용 절감과 처리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특히 유통종자의 표시단위를 ‘종자의 수량’에서 ‘무게’ 또는 ‘립수’로 변경해 재배농업인과 생산업체 사이에 수량 부족으로 인한 갈등을 줄였다.종자업 등록·취소는 시·도지사에서 기초자치단체장(시장, 군수, 구청장)이 수행하도록 위임함으로써 관련업무의 신속한 처리와 종자업자 등의 편의를 도모하는 등 여러 조항들이 신설 및 개정됐다.
냉해에 강하면서 당도가 높은 복숭아 신품종이 개발됐다.이 품종은 2006년 4월부터 올해까지 한국농수산대학 과수학과 정혜웅 교수와 민간 육종 업체인 임흥과수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품종으로 지난달 31일 강원도농업기술원 과수포장에서 복숭아 신품종육성연구 결과 평가회를 개최했다.그동안 복숭아 품종은 수확기와 장마철이 겹쳐서 비로 인해 당도가 떨어지고 타 과종과 비교해 겨울철 저온에 견디는 힘이 약해 동해피해를 입어왔다.이번 연구는 교배실생8계통, 아조변이28계통, 우연실생14계통 등 총 50개 계통 중에서 유망계통 10종을 선발해 시험에 공시했다. 특히 현장 평가회에서 최종 선발되는 우량품종은 앞으로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과 품종등록을 마친 후 묘목증식을 거쳐 희망농가에 분양될 예정이다.정혜웅 교수는 “이번 신품종 선발이 복숭아를 경쟁력 있는 농산업으로 육성하고 고품질 복숭아 생산으로 국내외 시장 확대에 의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종자원은 최근 식물 신품종육성가의 권리를 보호하고 품종보호제도를 강화하기 위해 품종보호등록 심벌마크를 제작해 등록된 신품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품종보호제도는 신품종 육성가의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해 주는 지식재산권의 한 형태로 상업적 독점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등록된 품종임을 상징화 한 심벌마크는 식물의 줄기와 잎, 그리고 씨앗으로 형상화했으며 ‘PVP’는 식물품종보호(Plant Variety Protection)의 영문 첫 자를 모은 것이다.품종보호등록 심벌마크는 종자산업법에 따라 국립종자원 및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품종보호권이 설정·등록된 품종에만 사용 가능하다.
종자가공 및 생명공학기술의 발달로 종자산업이 의약산업, 생명산업 등과 융복합산업으로 발전하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첨단기술을 활용한 수량성, 내재해성, 내병충성 등의 신품종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기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식품정책연구본부 연구위원은 최근 ‘종자산업의 동향과 국내 종자기업 육성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 연구위원은 특히 유용 유전자원 확보·활용과 민간기업 육성을 골자로 하는 국내 종자기업 육성방안 수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세계 종자산업은 기존의 IT, BT 및 NT산업과의 접합을 통한 새로운 신물질개발이 광범위하게 시도되고 있다. 또 나노기술을 활용한 종자개발 연구도 활발히 전개되는 등 첨단생명공학산업이 접목된 융복합산업으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기업들이 영세해 원천기술에 대한 투자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모든 분야의 원천기술을 단기간에 확보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단기적으로는 현재 기술을 회피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장기적으로 원천기술을 개발해야한다고 진단했다.박 연구위원은 또 국제적인 시장확대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종자수출을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농촌진흥청은 밀 신품종 육성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옥수수 꽃가루를 이용한 ‘반수체 육성기술’을 개발해 국내 밀 육종 프로그램에 적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반수체란 정상적인 식물의 염색체 수가 절반으로 줄어든 개체를 말하는 것으로 반수체 육종기술은 인공교배 후 유전형질을 빠르게 순계로 고정시킬 수 있다. 특히 10~12년이 소요되는 육종기간을 6〜7년으로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동안 반수체를 이용한 품종 육성은 벼의 경우 꽃가루 조직배양을 통해 수행돼 왔지만 밀의 경우 국내에서는 개발되지 못했다. 김기종 농진청 맥류사료작물과장은 “밀 반수체 육종 기술을 활용해 조숙, 내병, 내재해성을 지닌 고품질의 밀 신품종을 조기에 육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혈당을 떨어뜨려 당뇨병 치료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고추인 ‘당조고추’가 본격 출하되면서 주목받고 있다.이 고추는 2008년 원예연구소 조명철 박사와 강원대 이해익 교수, 제일종묘농산(대표 박동복)이 공동 개발한 기능성 고추이다. 지난해 6월 제일종묘농산과 전북 완주군이 4년간 종자 독점공급 협약을 맺고 생산된 당조고추는 영농조합법인 ‘농부의 꿈’(대표 김경술)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이 고추는 당을 떨어뜨리는 AGI(a-gluco sidase inhibitor) 성분이 일반 고추보다 5배 많이 함유돼 있어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율을 저하시켜 당뇨병을 비롯해 비만증과 과당증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완주군에서는 74농가에서 12ha의 당조고추를 재배해 ‘농부의 꿈’을 통해 농협과 대형마트에 공급하고 있다. 올 6월에는 ‘1시군 1명품’에 선정돼 완주군을 대표하는 농산물로 자리매김했다. 완주군은 앞으로 한방원료를 첨가한 당조고추 기능성 음료와 당조고추잎을 활용한 수제차, 당조고추를 분말로 만든 찐빵, 국수 등의 가공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종자 업체인 아시아종묘에 20억원을 투자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최근 보유 중인 ‘MAF-미래에셋에그리-에너지투자조합 4호’를 통해 아시아종묘의 2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CB 만기는 3년이다. 이 조합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100억원을 출자한 총 200억원 규모의 조합으로 국내 농수산 기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아시아종묘는 투자금을 사업 확장에 사용하고 2012년 4월 목표로 코스닥시장 상장(IPO)을 추진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 아시아종묘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각각 135억원과 3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에는 매출 7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관련업계에서는 이번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아시아종묘 투자로 인해 국내 종자산업의 육성에 자본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다국적기업들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점차 하락하고 있는 시점에서의 국내기업에 대한 투자확대가 국내 종자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립종자원은 불법·불량종자의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하반기 김장용 채소에 대해 유통조사를 실시한다.종자원에 따르면 이달 2일부터 9월 3일까지 약 한달 동안 전국 종자판매상, 종자생산업체 및 취급자를 대상으로 김장용 채소종자에 대해 종자산업 법규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종자원은 종자 생산·판매업체의 품질미표시 종자 취급여부, 종자판매상의 발아보증시한 경과 종자 판매 및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를 중점 조사키로 했다.
농촌진흥청은 배아(씨눈)가 일반벼에 비해 2.8배 정도 커 GABA 등 각종 기능성 물질이 풍부하며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흑찰거대배아벼 ‘밀양 263호’를 개발해 특허출원 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쌀의 배아(쌀눈)에는 각종 필수아미노산과 생리활성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으며, 특히 GABA(γ-aminobutyric acid)는 청소년기의 두뇌활동을 도와 학습능력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기억력 감퇴 현상을 현저하게 방지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고혈압과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어 최근 외국에서는 의약품으로도 이용되고 있는 물질로 종자의 발아과정에서 그 함량이 크게 증가된다. 개발된 ‘밀양 263호’는 일반벼에 비해 골격계와 치아의 형성 및 유지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칼슘과 적혈구의 구성성분인 철분 등의 함량이 1.5~2배 정도 높다. 여기다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함량도 높을 뿐만 아니라 발아된 현미는 일반벼에 비해 GABA 함량이 2배 정도 높다.
2007년에 설립된 대전세종충남식물보호제 판매업협동조합(이사장 정충용. 이하 대전세종 충남식물보호제판매조합)은 투명한 경영을 통해 조합원들의 신뢰를 형성하고 조기 구매 및 결제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더욱 많은 이익을 제공함으로써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정충용 이사장은 “공동구매를 통한 조합원의 이익을 실현하는 조합은 무엇보다 투명한 경영과 상호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신뢰의 힘이 없었다면 지금의 조합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을 이끄는 이사장은 개인의 명예나 이익보다는 조합원을 위한 봉사 정신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세종충남식물보호제판매조합은 정충용 이사장과 임홍빈 전무를 포함한 5명의 임직원과 65명의 조합원이 함께 연간 약 22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다른 조합에 비해 출자금을 최소화함으로써 조합원들의 가입 및 탈퇴를 조금 더 자유롭게 하고 있는 것과 물류창고를 운영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임홍빈 전무는 “창립 초기부터 협동조합의 목적인 조합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조합 이사장의 경우, 명예직으로 순수하게 조합 및 조합원을 위해 봉사하고 있
<대구경북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 이형준 이사장 설립 첫해부터 320억 원이라는 남다른 매출을 올리며, 조합원의 결속과 성장의 모범 답안을 보여온 대구경북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이하 대구경북작물보호제판매조합)을 방문해 2008년 설립 당시부터 이사로써 운영에 참여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 온 제6대 이형준 이사장을 만났다. 대구경북작물보호제판매조합은 2007년 초대 정원호 이사장(㈜풍년케미컬)이 2008년 제2대부터 4년의 임기로 2020년까지 연임했으며, 이어 제5대 김대기 이사장(아리랑농약사)을 거쳐 제6대 이형준 이사장(한농농자재상사)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이형준 이사장은 “초대 정원호 이사장이 다져놓은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고자 제5대 김대기 이사장이 4년의 임기 동안 제시한 키워드는 ‘공감’이었다”며 “이제는 공감의 시대를 지나 함께 미래를 키워가는 ‘성장’을 키워드로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 2030 비전 ‘농민과 함께, 미래를 키우는 조합’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작물보호제판매조합은 2008년 설립 당시 80명의 조합원이 각각 2,000만 원씩 출자해 자본금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