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은 소관작물 분야의 민간육종가 43명이 ‘09년도 해외연수 과정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종자원은 민간부문의 육종의욕을 고취하고 우리나라 종자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난 2006년 ‘육종가 지원센터’를 열고 채소, 화훼 등 5개 작물 육종가 협의체를 구성하고 있다. 올해 6월말 현재 458명의 육종가가 활동하고 있으며, 금번 연수과정에는 3개 작물 협의체의 육종가가 참여했다.해외육종 연수과정에는 금년까지 9회, 총 171명의 민간육종가들이 참여했으며, 이들이 체득한 연수 성과는 홈페이지, 책자 발간 등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해외육종 연수는 대만, 중국, 홍콩, 네덜란드, 벨기에의 육종현황과 육종기술을 습득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품종개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종자원은 육종기반이 취약한 소규모 민간 육종가의 육종의욕 고취와 우수한 신품종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신품종개발비 및 해외출원비를 지원하고 있다. 신품종개발비는 20인 이하의 소규모 법인체를 대상으로 하며 해외출원비의 경우 200인 미만(또는 매출액 200억원 이하)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국립종자원은 유전자 분석기술을 활용해 보리와 참외의 품종을 식별할 수 있는 DNA 프로파일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했다.종자원에 따르면 채소작물 및 국가보급종에 대한 유전자 분석시스템을 개발 노력한 결과 우선 보리와 참외를 대상으로 국제신품종보호연맹(UPOV)에서 제안된 유전자 분석기술인 염색체 내의 특정 부위에 존재하는 단순 반복 염기서열의 차이를 활용해 80품종 이상에 대한 DNA 프로파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이에 따라 앞으로 국가가 생산·공급하는 보리종자의 경우 종자생산 단계에서 혼종 등 문제발생 시 단기간에 품종 진위여부의 판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농가에 보다 순도 높은 고품위 종자 공급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또 참외 품종출원 시 재배시험 관련 대조품종 선정뿐만 아니라 권리분쟁 발생 시 해결수단의 하나로 매우 유용하게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종자원은 수박, 배추, 고추 등의 작물에 대해서도 DNA를 이용한 품종식별 기술개발에 나서 이를 품종보호제도, 종자 생산, 유통관리, 분쟁종자대비시험 등과 같은 종자관리 전반에 활용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이 맞춤형 서비스 실현을 통한 종자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육종기술지원센터를 설치한다.농진청에 따르면 7월말까지 육종기술지원센터 설치를 위한 T/F를 구성하고 농진청 작물육종기관의 작목별 육종담당자의 네트워크를 구축, 9월 이후 공식 출범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기술을 지원키로 했다.육종기술지원센터 운영팀 구성은 사업총괄팀장, 분자표지개발팀, 내병해충성연구팀, 품질·기능성개발팀 등 4개팀 35명으로 계획하고 있다.농진청은 센터가 설치해 주요작물의 유전형질에 대한 표지 개발과 주요 작물별 유전자 및 표지정보 축적, 가공 및 서비스 등 미래 육종을 선도할 신규 첨단 기술 투자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민간 육종회사의 신품종 개발에 필요한 기술개발 및 효율적 지원으로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립종자원은 전국 종자업체를 대상으로 종자의 이름만 바꿔 생산·판매하는 1품종 다명칭 품종에 대해 자진 취하기간을 설정해 운영에 들어갔다.종자원은 지난 7일 현재 시중 종자 중 하나의 품종이 여러 가지 명칭으로 유통되고 있어 농가들을 혼란에 빠뜨린다는 지적에 따라 종자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우선 자진 취하 기간을 설정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지난 15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2개월간 운영되는 1품종 다명칭 자진 취하기간이 지나면 집중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또 DNA 분석 등을 통해 허위신고, 허위표시, 타인의 품종 복제 등을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방침이다. 취하방법은 종자업체가 ‘품종 생산수입판매신고 취하서’ 등 관련서식을 작성한 후 국립종자원에 제출하면 된다.
총성 없는 ‘종자전쟁’을 대비한 ‘종자산업 발전 종합대책’이 마련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최근 종자산업 육성과 육종 기술 발전 등을 모색하기 위해 ‘시드 벨리(Seed Valley)’를 조성하고 ‘종자과’를 신설하겠다는 종자산업 육성대책의 일부를 잇달아 발표했다. 그동안 종자산업 육성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종자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청와대에 보고할 ‘종자산업 발전 종합대책’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 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 농식품부를 통해 최근까지 나타난 ‘종자산업 발전 종합대책’의 핵심은 ‘종자과’ 신설과 새만금에 ‘시드 벨리’ 조성 등이다. 또 기획재정부는 각 부처가 제출한 예산 요구안 중 이색사업으로 농식품부의 종자산업 육성자금 60억원이 손꼽히면서 대책마련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음을 시사했다.지금까지 제시된 종합대책에는 우량종자 채종과 종자수출 활성화를 위한 민간업체 역량 강화, 종자회사의 규모화, 종자관리체계와 제도 등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종자수출·화훼류 품종 육성 집중 지원지난 1일 대전에서 열린 한국육종학회 창립 40주년 심포지엄에 참석한 오병석 농식품부 과학기술정책과장은 ‘우리나라 종자
농촌진흥청이 쌀에 이어 두번째로 국내 소비가 많은 곡류 밀의 자급률 10%에 도전한다.농진청에 따르면 쌀의 경우 1980년 1인당 연간 소비량이 132.4㎏에서 2007년 76.9㎏로 30년 사이 42% 감소한 반면 밀 소비량은 1980년 29.4㎏에서 2007년 33.7㎏으로 오히려 15%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국내 밀 재배면적은 1970년 9만7000㏊에 달했던 것이 수입 밀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면서 1980년 2만8000㏊, 2000년 1000㏊까지 감소했다. 2007년 1900㏊에서 지난해 겨울 7100㏊로 증가했지만 아직까지 국산 밀 자급률은 1%에 미치지 못해 지난해만 1조5000억원에 달하는 13억1000만 달러 어치의 밀을 수입해야 했다. 농진청은 국산 밀 품종 개발과 기후 변화로 인한 재배 면적 확대를 통해 2017년까지 밀 자급률 10%대에 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육성한 국수용 ‘금강밀’, 빵용 ‘조경밀’, 과자용 ‘우리밀’ 등이 농가뿐만 아니라 제분업체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해마다 200톤의 보급용 종자를 생산, 재배 면적 확산에 나서 2012년에 1만4300㏊, 2017년 5만7000㏊까지 밀을 재배해 자급률 10
경북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시험장이 국내 최초로 생식용 조생황도 ‘미황’을 육종했다.청도복숭아시험장에 땨르면 복숭아 ‘미황’은 과중은 212g 이상으로 일본에서 도입돼 재배되고 있는 조생황도 ‘찌요마루’ 보다 과중이 평균 30g정도 더 크고 당도는 11bx(브릭스) 이상으로 국내 최고 품질의 조생 황도이다. 또 과 피색은 등황색이며, 과형은 원형으로 숙기는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복숭아 대부분이 7월, 8월에 집중돼 있으나 미황은 국내 복숭아 생산이 적은 6월 하순에 생산하는 조숙성으로 농가 고소득 품종으로 기대된다. 복숭아 ‘미황’은 1999년 천중도복숭아에 ‘찌요마루’ 복숭아 꽃가루를 인공 수분해 육성한 것으로 복숭아시험장에서 3년간 자체 실증 검정을 한 후 2005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현하고 지난달 10일 품종보호권 등록원부에 등록했다. 2034년까지 우리품종으로 품종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돼 앞으로 로얄티로 지불되는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우수한 품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국립종자원이 아시아·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품종보호제도와 심사기술에 관한 훈련을 실시해 호평을 받았다.지난달 18일 시작해 3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국제협력단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여러 개도국의 요청에 따라 품종보호제도의 도입단계에 있는 개도국들에게 실질적인 제도운영 경험을 전수하기 위해 마련됐다.훈련은 종자산업법 이론과 심사실습, 현장견학 및 문화체험, 각국 참가자들의 품종보호 및 종자관련 동향 소개 등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전북 완주군이 (유)제일종묘농산이 개발한 당뇨 예방 기능성 채소인 ‘당조고추’를 독점 생산한다. 완주군과 (유)제일종묘농산은 지난달 22일 완주군청에서 당조고추 종자 공급, 재배기술 전수 등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완주군은 이번 협약으로 당조고추를 시설하우스 농가를 대상으로 보급해 딸기 이상의 지역 특산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딸기는 삼례읍을 중심으로 450여 농가에서 연간 180여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특히 제일종묘농산과 농진청, 강원대가 공동개발한 ‘당조고추’는 당뇨환자는 물론, 일반 생식·샐러드용으로 공급할 경우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60㎡(200평)기준으로 일년 수입이 쌀(60여 만원)보다 10배나 많은 600만원을 예상한다.당조고추에는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AGI(a-Glucosidase inhibitor) 라는 기능성 물질이 일반고추보다 5배나 많이 함유돼 있다. AGI는 십이지장등에서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율을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어 당뇨 등 각종성인병의 예방과 치료에 이용된다.그러나 일부 농가에서는 “당조고추가 당뇨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다”며 완주군의 독점
도시민들이 집에서 화분에 쉽게 기를 수 있는 방울토마토 신품종이 개발됐다.충남도농업기술원은 9년여 연구 끝에 관상용은 물론 식용으로도 기를 수 있는 방울토마토 신품종 ‘보고파’를 개발하고 국립종자원에 품종등록 했다.충남농기원에 따르면 ‘보고파’는 연내 품종등록을 마치면 내년 3월부터 시중의 화원 등에서 살 수 있다. 특히 이 품종은 키가 18cm로 작아 기존 토마토와 달리 덩굴관리가 필요 없고 과일 모양이 붉은색의 대추모양으로 생겨 관상미가 뛰어난 게 특징이다.또 보고파는 화분당 21g짜리 열매 50~70개를 맺어 가꾸면서 맛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재배기간은 3∼4개월로 한해 3번 수확할 수 있고 가격은 화분당 2500∼3000원 선이 될 전망이다.충남농기원은 또 내년 말 국립종자원 품종등록 출원을 목표로 노란색 열매를 맺는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종자원은 일선 시·군과 합동으로 올 3~4월 전국의 종자판매상과 묘목판매업체 300여개를 대상으로 무보증 종자판매 실태 등 종자유통조사를 실시해 107개 업체를 적발했다.적발업체들은 발아시한이 지난 종자를 판매하거나 무보증·품질 미표시 등의 종자를 판매하했으며, 판매가격을 표시하지 않는 경우와 종자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종자를 판매하다 적발되기도 했다.종자원은 적발업체 가운데 13개 업체는 경찰에 고발조치하고 71개 업체는 최고 1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했다. 나머지 23개 업체는 경고조치했다.이번 조사는 봄철 채소 파종기와 과수 묘목 식재기간에 불량종자나 묘목이 시중에 유통됨에 따라 농가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실시됐다. 종자원은 또 8월에는 김장채소류 종자, 10월에는 버섯종균에 대해 유통조사를 실시하고 특별사법경찰제 도입을 추진하는 등 종자유통조사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종자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를 신속히 구제하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 김우남 의원(민주당, 제주시 을)은 종자대비시험의 필수 절차인 공동시료채취를 업체가 회피할 수 없도록 강제하는 ‘종자산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최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종자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종자산업법’의 ‘대비시험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대비시험제도’는 유통 중인 종자와 관련해 분쟁이 발생할 경우 분쟁당사자의 신청으로 해당 종자와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보관·관리하고 있는 종자시료 간에 대비시험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문제의 원인이 종자에 있는지, 재배과정에 있는지의 여부를 가려내고 그 결과에 따라 피해자가 종자업자에게 보상 청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대비시험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피해자와 종자업자가 함께 공동으로 분쟁 대상 종자의 시료를 채취해야 하는데 종자업체의 시료채취 회피로 대비시험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에 이에 따라 “대비시험제도가 종자로 인한 농업인 등의 소비자 피해를 구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종자업체의 공동시료채취를 의무화하고 이를 어길 경우에는 벌칙이 부과되는 강력한 제재조치가 뒤따라야한다
2007년에 설립된 대전세종충남식물보호제 판매업협동조합(이사장 정충용. 이하 대전세종 충남식물보호제판매조합)은 투명한 경영을 통해 조합원들의 신뢰를 형성하고 조기 구매 및 결제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더욱 많은 이익을 제공함으로써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정충용 이사장은 “공동구매를 통한 조합원의 이익을 실현하는 조합은 무엇보다 투명한 경영과 상호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신뢰의 힘이 없었다면 지금의 조합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을 이끄는 이사장은 개인의 명예나 이익보다는 조합원을 위한 봉사 정신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세종충남식물보호제판매조합은 정충용 이사장과 임홍빈 전무를 포함한 5명의 임직원과 65명의 조합원이 함께 연간 약 22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다른 조합에 비해 출자금을 최소화함으로써 조합원들의 가입 및 탈퇴를 조금 더 자유롭게 하고 있는 것과 물류창고를 운영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임홍빈 전무는 “창립 초기부터 협동조합의 목적인 조합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조합 이사장의 경우, 명예직으로 순수하게 조합 및 조합원을 위해 봉사하고 있
<대구경북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 이형준 이사장 설립 첫해부터 320억 원이라는 남다른 매출을 올리며, 조합원의 결속과 성장의 모범 답안을 보여온 대구경북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이하 대구경북작물보호제판매조합)을 방문해 2008년 설립 당시부터 이사로써 운영에 참여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 온 제6대 이형준 이사장을 만났다. 대구경북작물보호제판매조합은 2007년 초대 정원호 이사장(㈜풍년케미컬)이 2008년 제2대부터 4년의 임기로 2020년까지 연임했으며, 이어 제5대 김대기 이사장(아리랑농약사)을 거쳐 제6대 이형준 이사장(한농농자재상사)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이형준 이사장은 “초대 정원호 이사장이 다져놓은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고자 제5대 김대기 이사장이 4년의 임기 동안 제시한 키워드는 ‘공감’이었다”며 “이제는 공감의 시대를 지나 함께 미래를 키워가는 ‘성장’을 키워드로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 2030 비전 ‘농민과 함께, 미래를 키우는 조합’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작물보호제판매조합은 2008년 설립 당시 80명의 조합원이 각각 2,000만 원씩 출자해 자본금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