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는 기후변화로 인해 각종 해충과 바이러스병이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며 벼의 주요 해충인 끝동매미충은 분얼감소, 임실율 저하 등의 직접적인 피해와 벼오갈병을 매개함으로써 벼 생산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오는 해충이다. 특히 지금까지 벼오갈병의 원인 바이러스에 대해 저항성을 나타내는 벼 유전자원이나 유전자가 밝혀지지 않아 매개충인 끝동매미충을 화학적으로 방제하거나 이 해충에 대한 저항성 품종 개발을 통해 오갈병 발생을 경감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알려진 끝동매미충 저항성 유전자는 6종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육성된 저항성 품종들은 모두 Grh3 유전자에 기반을 둔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끝동매미충 저항성 유전자 DNA 마커는 벼의 끝동매미충 저항성 유전자 중 Grh1 유전자의 존재 여부를 DNA 분석을 통해 판별하는 방법으로 생물검정이 불필요해 분석방법이 쉬울 뿐만 아니라 정확한 저항성 판별이 가능하다. 강항원 농진청 신소재개발과장은 “저항성 유전자 DNA 마커는 저항성 품종육성 기간을 단축해 조기에 저항성 품종을 육성할 수 있다”면서 “급변하는 기후에 대한 선제적 대응기술로 현재 끝동매미충 외에도 다양한 벼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 분자마커 개발과 저항성 품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