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제3회 쌀 품종판별 및 밥맛 평가 워크숍’을 수원시 서둔동 국립식량과학원 벼연구동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는 쌀 품질 관리를 맡은 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센터, 농관원 등 담당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은 올해 초 농진청에서 개발한 ‘InDel마커’와 기존 기술을 이용해 품종을 판별하는 기술을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InDel마커’는 품종 고유의 특징을 나타내는 마커를 선발하고 그 결과를 디지털 신호로 바꿔 바코드화해 품종 간 차이를 판별하는 방식이다. 유전적으로 99% 유사한 품종까지도 정확히 판별할 수 있다.
농진청은 개발한 기술을 빠르게 보급하기 위해 분석 방법과 품종 간 유사도를 비교, 분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날 소개한 기술들은 앞으로 기술 이전 신청 절차를 통해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관련 기관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의 밥맛 좋은 쌀을 선정하기 위한 밥맛 평가 방법도 소개했다. 밥맛 평가는 현장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순위법, 2점 비교 검사, 1∼2점 검사 등을 소개했다.
김보경 농진청 답작과 과장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쌀 품종 판별 기술과 밥맛 평가 방법을 농업 현장과 지역 여건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